영화: 이유없는 반항

제임스 딘이 단독 주연을 맡은 청춘 영화

by 이재형

■ 개요


영화 <이유 없는 반항> (원제: Rebel Without a Cause)은 청년의 방황을 그린 성장 멜로드라마 영화로서, 1955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미국 청년층의 도덕적 타락을 묘사하고, 부모의 양육 방식을 비판하며, 전간기 세대(1910년대 후반에서 192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와 침묵 세대(1928~1945년에 태어난 세대) 간의 세대 차이와 갈등을 그리고자 했다. 제목은 심리학자 로버트 M. 린드너가 1944년에 쓴 <이유 없는 반항: 범죄 정신병자의 최면 분석>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 영화는 주인공인 제임스 딘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지 한 달도 채 안 된 1955년 10월 27일에 개봉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제임스 딘이 단독 주연을 맡은 유일한 영화로서 그의 대표작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1990년 "문화적, 역사적, 미학적으로 중요한" 작품으로 인정받아 미국 의회도서관의 국립영화등기부에 등재되었다.


■ 배우 제임스 딘에 대하여


이 영화의 주인공 짐 역을 맡은 제임스 딘(James Dean)은 1950년대의 전설적인 미국 배우이자 반항적인 젊은이의 아이콘으로, 짧은 생애에도 불구하고 문화사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그는 평생 단 세 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세 작품 모두 영화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전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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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데뷔작은 <에덴의 동쪽>(East of Eden, 1955)으로서, 여기서 그는 아버지의 사랑을 갈망하는 불안정한 젊은이 '칼 트라스크'를 연기하며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이 영화로 그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두 번째 영화는 오늘 소개하는 <이유 없는 반항>이다. 마지막 유작은 <자이언트>(Giant, 1956)로서, 목장 일꾼으로 살아가다 거대한 석유 재벌로 변모하는 '제트 링크'를 연기했다. 이 작품으로 그는 두 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지만, 수상식 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에덴의 동쪽>과 <자이안트>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weekend_farmer/223400251039

https://blog.naver.com/weekend_farmer/223114798175


제임스 딘은 <자이언트> 촬영을 마친 직후인 1955년 9월 30일, 자동차를 몰고 가다 교통사고로 24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영원한 젊음'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냈고, 그의 작품과 함께 그를 불멸의 전설로 만들었다.


■ 줄거리


1950년대 중반 로스앤젤레스. 고등학생인 짐 스타크는 공공장소 음주 혐의로 체포되어 경찰서 소년부로 연행된다. 그곳에서 그는 강아지들을 죽인 혐의로 잡혀온 존 플라토 크로포드와 통금 시간을 어겨 잡혀온 주디를 만난다. 세 사람은 각자 담당 경찰관에게 자신들이 겪고 있는 내면의 좌절감을 털어놓으며, 불만을 털어놓는다.

그들은 모두 가정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짐은 조그만 일에도 다투는 부모 프랭크와 캐럴 때문에 괴로워한다. 항상 꼬투리를 잡고 싸움을 거는 어머니 캐럴도 문제지만, 그런 아내에게 맞서지 못하는 소심한 아버지에게 더 실망을 한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달려온 프랭크와 캐럴은 경찰서에서도 말다툼을 멈추지 않는다. 짐은 부모의 보증으로 풀려나지만, 청소년계 담당 형사인 레이 프레믹에게 자신의 괴로움을 호소한다.


주디는 어릴 때처럼 아빠의 사랑을 받고 싶다. 그래서 아빠에게 입을 맞추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무슨 짓이냐며 화를 낸다. 그녀는 아버지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여, 퇴폐적인 옷을 입고 관심을 끌려 한다. 그러나 그런 딸을 보고 아버지는 "더러운 창녀"라 욕을 한다. 한편, 플라토는 어릴 적에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떠나버렸고, 어머니는 자주 집을 비워 가정부의 손에 자라고 있었다.


다음 날 짐은 새 학교로 전학하게 된다. 짐은 근처에 사는 주디를 만나 차에 태워주려 하지만, 주디는 짐을 무시하고 남자친구인 버즈 건더슨이 이끄는 불량 청소년 그룹과 함께 차를 타고 떠난다. 동급생들은 새로 전학 온 짐을 무시하지만, 플라토만이 짐에게 다가와 둘은 서로 친구가 된다. 그동안 플라토도 급우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처지였다. 플라토는 짐을 우상처럼 여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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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그리피스 천문대로 현지 수업을 가서, 그곳에 근무하는 과학자로부터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수업이 끝난 후 버즈는 짐을 도발하며 칼싸움을 건다. 짐은 싸움을 거절하지만 버즈는 집요하게 도발해 온다. 결국 둘은 잭나이프를 들고 대결을 벌이는데, 처음에는 짐이 불리했지만 나중에는 짐이 자신의 칼로 버즈의 칼을 쳐내버리고 이긴다. 불량 소년 그룹의 리더로서 체면을 구긴 버즈는 오늘 밤 해안가 절벽에서 ‘치킨 게임’을 하자고 도발한다. 대결을 회피하면 겁쟁이라며 놀린다. 짐은 어쩔 수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집으로 돌아온 짐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좋을지 판단할 수 없다. 그는 아버지에게 명예를 위해서는 대결을 피하지 않아야 하느냐고 묻지만, 아버지는 모호한 답을 할 뿐이다. 결국 짐은 날이 어두워지자 대결 장소로 나간다.


치킨 게임은 대결 당사자인 두 사람이 차를 운전하여 절벽 끝까지 달리다가 차에서 뛰어내리는데, 먼저 뛰어내린 사람이 지는 게임이다. 즉 목숨을 건 담력 대결이다. 친구들의 차들이 헤드라이트를 켜고 불을 밝힌 속에서 짐과 버즈는 주디의 신호로 차를 운전하여 절벽을 향해 달린다. 절벽 까마득한 아래는 바위 투성이의 바닷가이다. 절벽 가까이 가자 짐은 차에서 뛰어내린다. 그런데 버즈는 차에서 내리려 하는데, 옷자락이 문틈에 걸려 내릴 수가 없다. 결국 버즈는 차를 탄 채 절벽 아래로 떨어지며, 차는 대폭발을 일으키며 파괴된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이 대결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당황하여 서둘러 차를 타고 돌아간다. 짐은 주디와 플라토를 데리고 차를 운전하여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돌아와 TV를 켜자 조금 전의 사고에 관한 뉴스가 흘러나오며, 경찰이 범인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짐은 부모에게 자신이 사고에 연루되었다고 털어놓고 자수를 하겠다고 한다. 그러자 그의 부모는 그의 자수를 말린다. 어머니는 이사를 가면 그만이라고 말한다. 짐은 아버지에게 자신을 위해 뭔가 나서 달라고 애원하지만, 아버지는 거절한다. 좌절한 짐은 아버지에게 달려들지만, 어머니가 말린다.


짐은 붙잡는 부모의 손을 뿌리치고 자수를 하러 경찰서로 달려간다. 그런데 당직 경찰은 다른 사건의 조서를 작성하느라 짐의 말에 상대해 주지 않는다. 짐은 이전에 만났던 청소년계 형사 프레믹을 만나고 싶다고 하지만, 당직 경찰은 그가 지금 순찰 중이라 만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짐은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온다. 집 근처에 오자 주디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디는 불량 소년 그룹의 압력 때문에 그동안 짐에게 차갑게 대했다면서 사과한다. 두 사람은 서로가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둘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하고, 이전에 플라토가 가르쳐준 산 중턱에 있는 버려진 저택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한편 불량 소년 그룹 멤버들은 버즈의 복수를 하겠다면서 짐을 찾고 있었다. 그들은 짐이 보이지 않자 플라토의 집을 찾아간다. 그들은 플라토의 주소록을 훔쳐 짐의 집 주소를 알아낸다. 플라토는 이전에 자신이 짐에게 버려진 저택에 대해 이야기해준 것을 기억해내고 어머니가 보관한 권총을 찾아 휴대하고 버려진 저택으로 향한다. 저택에서 만난 짐과 주디, 플라토는 서로의 우정을 확인한다. 플라토가 잠들자 짐과 주디는 저택 이곳저곳을 다니며 살펴보다가 첫 키스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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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소년 그룹도 짐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저택으로 찾아와 잠든 플라토를 발견한다. 그들은 플라토에게 폭력을 휘두르려 하는데, 잠에서 깬 플라토는 필사적으로 그들로부터 도망친다. 그러다가 겁에 질린 플라토는 그들 중의 한 명에게 총을 쏘아 쓰러뜨린다. 총소리에 놀라 돌아온 짐과 주디는 플라토를 말리지만, 플라토는 짐과 주디가 자신을 버렸다고 비난하며 도망친다.


플라토는 천문대로 달려가 안에 숨는다. 경찰에서도 이 사고를 알았다. 경찰차가 천문대 앞으로 달려온다. 짐과 주디는 플라토를 따라 천문대 안으로 들어간다. 짐은 플라토에게 함께 나가자고 설득한다. 그러나 플라토는 짐이 자신을 속이고 있다면서 거절한다. 짐은 자신이 입고 있던 재킷을 플라토에게 주고, 대신 총을 한번 살펴보자고 한다. 권총을 받아쥔 짐은 몰래 탄창을 꺼내고는 다시 돌려준다.


짐은 플라토에게 자신이 먼저 나갈 테니까 따라나오라고 한다. 플라토도 짐의 말에 따르기로 한다. 짐은 먼저 손을 들고 밖으로 나온다. 그런 후 플라토에게 따라나오라고 설득한다. 그러자 플라토가 총을 든 채 갑자기 달려나온다. 경찰은 플라토가 총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총을 쏘아 사살한다. 짐은 쓰러진 플라토를 안고 슬퍼한다. 그때 플라토를 키워주고 있는 가정부도 달려와 플라토의 죽음을 슬퍼한다.


프랭크는 슬퍼하는 아들을 위로하며 더 좋은 아버지가 되겠다고 맹세한다. 부모님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짐은 그들에게 주디를 소개한다. 프랭크와 캐롤은 흐뭇한 얼굴로 아들과 주디를 대견한 듯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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