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상금을 노린 죽음의 게임
달고나 게임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다음 게임을 기다리는 동안 합숙소에서 극심한 불안감에 시달린다. 그들은 누가 자신을 공격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팀을 이룬 그들은 잠든 동안에 다른 참가자들이 공격해 오지 않을까 하여 돌아가며 불침번을 서기도 한다. 특히 장덕수를 중심으로 한 폭력배들은 다른 참가자들을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괴롭히며 밤마다 공포를 조성한다.
성기훈, 조상우, 강새벽, 오일남, 그리고 알리 압둘은 함께 팀을 이루어 서로를 보호하며 다음 게임을 준비하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강새벽은 겉으로는 냉소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점차 팀원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세 번째 게임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주최 측은 게임의 내용을 알려주지 않은 채 10명씩 한 팀을 만들라고 한다. 참가자들은 어떤 게임일지라도 일단 육체적 힘이 강하다면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강한 사람들을 찾아 팀을 이루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누구도 여자들이나 노인들과는 한 팀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결국 기훈은 강새벽과 오일남을 포함한 남은 여자들과 노인들을 포함시켜 팀을 이루었다.
8개의 팀이 완성되자, 주최 측은 이번 게임이 줄다리기 게임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높은 곳에 양쪽으로 발판대가 설치되고 두 팀이 줄다리기를 벌이는데, 힘이 약해 중앙으로 끌려나온 팀은 발판에서 떨어져 사망하게 된다. 게임의 내용을 알게 되자 기훈의 팀원들은 모두 절망한다. 노인과 여자들이 많이 포함된 그들 팀이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전무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이때 오일남이 나서서 줄다리기는 힘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작전이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그는 옛날 젊은 시절 줄다리기 시합을 많이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하면서 사람들에게 줄다리기 요령을 알려준다. 한편 장덕수 팀은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방을 제압하여 생환한다. 이제 기훈의 팀 차례가 되었다. 기훈의 팀은 오일남의 작전대로 처음에는 힘을 쓰지 않고 오직 버티기로만 들어간다. 상대방은 선제 공격으로 줄을 당기나 이미 수비 모드로 들어간 기훈의 팀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에 상대 팀의 힘은 점점 빠져간다. 상대 팀의 힘이 약해졌다고 느낀 기훈의 팀은 오일남의 신호를 시작으로 일제히 줄을 당기기 시작한다. 방심하고 있던 상대방이 그대로 끌려온다.
조금만 더 끌어당기면 기훈의 팀은 이길 수 있다. 그러나 상대 팀은 패배 일보 직전 전열을 재정비하여 줄을 당기기 시작한다. 애초부터 워낙 힘의 차이가 있던 터라 기훈의 팀은 도로 끌려가기 시작한다. 대항해 보지만 절대적으로 힘이 부족해 당할 수가 없다. 절체절명의 순간, 상우가 새로운 작전을 생각한다. 동시에 일제히 힘을 빼 상대가 제풀에 넘어지는 순간 다시 줄을 당기는 작전이다. 모두들 그 작전을 믿지 못하지만, 다른 방법은 없다. 상우의 신호에 따라 모두 힘을 뺀다. 그러자 상대방은 모두 뒤로 넘어진다. 그 순간 기훈의 팀은 일제히 줄을 당기고, 상대 팀은 맥없이 끌려나와 모두 떨어져 죽는다. 기훈의 팀은 죽음의 일보 직전에서 살아남았다.
이 게임에서 참가자 80명 중 패배한 팀에 속한 40명이 탈락하고, 이제 40명만 남았다. 숙소 천장에 매달린 큰 돈 상자에는 이미 400억 원이 넘는 돈뭉치가 쌓였다.
한편, 형사 황준호는 게임 진행 요원으로 위장한 채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는 사망한 참가자들의 신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형이 과거에 게임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게임이 단순히 도박이 아닌, 상류층 VIP들의 유흥을 위한 잔혹한 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줄다리기' 게임이 끝난 후, 살아남은 참가자들은 다시 합숙소로 돌아온다. 하지만 밤이 되자 불이 꺼진 합숙소에서 또다시 살육극이 벌어진다. 덕수 일당은 경쟁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힘없는 참가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며, 이로 인해 합숙소는 아비규환으로 변한다. 이 혼란 속에서 성기훈의 팀은 서로 협력하여 위기를 넘긴다.
이런 참가자들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난장판 속에서 황준호는 게임 진행 요원들이 이를 말리기보다는 오히려 난투극을 방치하며 즐기는 모습을 목격한다. 게임 주최 측은 이번 게임이 아주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평등'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경비병들이 장기 밀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몰래 조사하기 시작한다.
황준호는 게임 진행 요원들이 죽은 참가자들의 시신으로부터 장기를 적출하여 밀매를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한다. 일부 진행 요원들이 의사 참가자인 병기와 결탁하여 사망한 참가자들의 장기를 적출하고, 그 대가로 병기에게 다음 게임에 대한 정보를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황준호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 음모에 가담한 자들의 숙소를 조사한다.
이번 게임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있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이 장기 밀매와 정보 유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이러한 행위가 이번 게임의 평등성을 해치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단정하고 장기 밀매에 가담한 자들을 모두 잔혹하게 처형한다. 이 때문에 황준호는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지만,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다음 게임이 시작되려 한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으로부터 이번 게임을 위해서는 2인 1조를 이루어야 한다는 안내를 받는다. 참가자들은 서로가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즉 ‘깐부’와 한 팀을 이룬다. 성기훈은 오일남과, 조상우는 알리 압둘과, 강새벽은 지영과 한 짝이 된다. 그들은 모두 깐부와 힘을 합쳐 이번 게임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각 참가자들에게 10개씩의 구슬이 지급된 후, 너무나 충격적인 게임의 내용이 밝혀졌다. 팀을 이룬 두 사람이 구슬치기를 하여 상대방의 구슬을 모두 딴 사람이 살아남고 구슬을 잃은 사람은 죽게 되는 게임이었다. 자신의 상대, 즉 깐부를 죽여야만 이번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절망에 빠지지만,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속이거나 희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기훈은 오일남과 구슬치기를 하지만 한 개씩 잃기 시작한다. 게임을 시작하는 중에 오일남의 기억이 오락가락하기 시작한다. 기훈은 결국 오일남을 속여 이 게임에서 이기고, 구슬을 잃은 오일남은 살해된다. 그 모습을 본 기훈은 심한 자책감에 시달린다.
한편 알리와 한 팀을 이룬 상우는 순진한 알리를 속여 이기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는 알리에게 두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고는 알리의 구슬을 몰래 빼앗는다. 알리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알리는 상우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는다.
강새벽과 지영은 대화를 나누면서 둘은 서로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영은 자신에게는 지켜야 할 사람이 없지만, 새벽에게는 지켜야 할 동생과 북의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게임을 포기한다. 지영의 희생으로 강새벽도 살아남았다.
한편, 형사 황준호는 진행 요원의 복장을 한 채 게임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계속해서 잠입 수사를 이어간다. 그는 '프론트맨'의 방에 잠입해 그 역시 과거 게임 참가자였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게임의 충격적인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