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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Feb 18. 2022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영원한 사랑 이야기

셰익스피어의 희곡으로는 <멕베드>, <햄릿> 등 4대 비극과 <한여름밤의 꿈>,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의 희극 작품도 유명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많이 알려지고, 또 사람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이야기로는 단연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워낙 유명한 희곡이다 보니 그동안 7차례나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1968년 미국, 영국, 이태리의 합작으로 제작된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극 중 연령대가 거의 비슷한 레오나드 위팅(Leonard Whiting)과 올리비아 핫세(Olivia Hussey)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하여 크게 화제가 되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이태리의 베로나를 무대로 서로 원수 집안인 몬테규 가의 아들 로미오와 캐플릿 가의 딸이 만나 첫눈에 반해 서로 사랑을 하나, 둘 앞에 닥친 여러 사건으로 결국 둘의 사랑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두 사람의 자살로 막을 내린다. 원수 간이었던 몬테규 가와 케필릿 가는 아들과 딸의 죽음으로, 그동안 서로 반목하였던 일을 후회하고 서로 화해한다. 이 이야기는 모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으므로 여기서 다시 그 스토리를 반복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는 이 영화를 중학교 3학년 때인가 관람한 것 같다. 그때 줄리엣으로 출연한 올리비아 헷세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지금도 가슴이 찡할 정도였다. 그럼 이야기 속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몇 살 때 그런 사랑을 하였을까? 그들의 정확한 나이는 원작에 나타나 있지 않아 누구도 모른다. 그렇지만 대체로 로미오는 16세, 줄리엣은 14세라는 의견이 많다. 그 외에도 로미오는 15세 줄리엣은 13세라는 의견도 있다. 춘향이와 이몽룡이 처음 만났을 때가 16살 정도였으니까 옛날에는 정말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어린아이들이 진한 사랑을 한 모양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 정말 파란만장한 사건이 벌어졌다. 로미오가 청춘의 번뇌를 하다가, 캐플릿 가의 파티에 숨어 들어가 줄리엣을 만나고 첫눈에 반해 사랑을 한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싸움에 말려들어 실수로 줄리엣의 사촌인 티볼트를 죽인다. 그리고 줄리엣과 결혼식을 올리고, 줄리엣과 함께 도망치기 위해 계획을 세웠지만 이것이 틀어져 결국 두 사람의 자살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그럼 이 파란만장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이야기는 얼마 동안에 걸쳐 일어난 일일까? 이야기에 우여곡절이 많아 상당히 긴 기간인 것 같지만, 실제 이들이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그리고 자살로 죽을 때까지의 시간은 단지 5일 간이었다. 그 짧은 닷새간 정말 파란만장한 일이 일어났으며, 그 이야기는 영원히 우리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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