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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r 19. 2022

영화: 3대 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

우주 괴수 킹기도라 싸우는 지구괴수 삼총사 고지라, 라돈, 모스라

고지라 영화는 1954년에 처음 개봉된 이래 몇 년의 간격을 두고 꾸준히 제작되어왔다. 편이 거듭될수록 새로운 괴수가 등장하여 볼거리를 더해주고 있다. 영화 <3대 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三大怪獣 地球最大の決戦)은 고지라 시리즈의 제5탄으로서, 1964년에 제작되었다. 이 영화에서는 고지라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신, 모스라의 리더십이 돋보인다. 


이상기온이 닥쳐 일본은 1월인데도 불구하고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매일 밤 유성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의 거대한 운석이 쿠로베 댐 근처에 낙하하였다. 쿠로베 댐이란 일본 알프스의 다테야마(立山)의 정상 부근에 있는 댐이다. 이와 비슷한 시간 일본 경시청의 신토(進藤) 형사는 극비리에 일본을 방문하는 세르지나 공국의 사루노 공주의 경호를 명령받는다. 그러나 그녀를 태운 비행기는 일본으로 향하던 중 암살자의 계략에 의해 폭발한다. 그 후에 스스로 금성인이라고 주장하는 남장 미녀가 나타나 지구가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하며, 라돈의 부활과 고지라의 출현을 예언하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없다. 

남장 미녀는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루나 공주와 꼭 닮았다. 신토는 그녀가 사망했다고 여겨지는 사루노 공주라고 확신하여 단독으로 수사를 개시한다. 신토와 그의 여동생 나오꼬는 금성인을 보호하려고 하나, 그녀를 쫓는 암살자들은 추격을 중단하지 않는다. 신토는 스스로 금성인이라고 주장하는 남장 미녀가 사루나 공주가 틀림없으며, 단지 그녀가 정신질환을 앓아 금성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가지만, 그녀는 지극히 정상이다. 사실은 그녀는 과거 우주 괴수 킹기도라에 의해 멸망된 금성에서 지구로 피난 온 금성인의 후예였으며, 그랬기 때문에 예지능력을 가졌던 것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과거 금성 문명을 멸망시켰던 우주 최강의 괴수 킹기도라가 출현하였다. 킹기도라는 일본 각지를 파괴하며 다니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소미인(小美人)은 인판트 섬의 수호신인 모스라를 부른다. 모스라는 고지라와 라돈을 불러 자신과 함께 우주 괴수 킹기도라와 싸워 지구를 지키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고지라와 라돈은 자신들이 인간들을 도울 이유가 없다고 하며 모스라의 요청을 거절하고, 과거의 일로 서로 싸운다. 할 수 없이 모스라는 단신으로 킹기도라와 싸운다. 킹기도라를 상대로 단신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스라를 보고 고지라와 모스라는 감동하여 킹기도라와의 싸움에 뛰어든다. 이들 세 지구 괴수들은 힘을 합해 우주 괴수 킹기도라를 물리치고, 지구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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