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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May 28. 2022

영화: 어벤저스(Avengers) 시리즈(2)

점점 강력해지는 우주 악당에 대항해 싸우는 어벤저스

어벤저스 시리즈의 제2탄인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2015년에 개봉되었다. 이 영화의 중간의 주요 부분은 서울에서 촬영되었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 서울에서는 싸움만 요란하였지 도시와 인명 피해는 거의 없다. 우리로서는 크게 다행이라 할 것이다. 


어벤저스 1탄이 우주로부터 지구를 공격해온 악당들을 상대로 싸운데 비해, 2탄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어벤저스의 멤버인 스타크가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인 <울트론>을 상대로 어벤저스가 싸우게 된다. 


어벤저스는 전편에 지구를 공격한 우주 악당 잔당들을 소탕하고 치타우리 셉터를 되찾기 위해 전투를 벌인다. 이 과정에서 강화 인간 쌍둥이 막시모프 남매가 기지에서 탈출한다. 어벤저스는 다소의 피해를 입지만 우주 악당 잔당들을 소탕하고 치타우리 셉터를 찾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악당들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아이언맨인 스타크는 평화유지 컴퓨터 프로그램인 울트론을 만든다. 그런데 이 울트론이 개발자의 생각과는 반대로 작동하여 오히려 지구를 지배하려 든다. 울트론은 막시모프 남매를 이용하여 지구를 공격한다. 위기를 느낀 슈퍼 히어로는 다시 재집결한다. 

울트론과 행동을 함께 하던 막시모프 남매는 울트론의 속셈을 알아차리고 울트론과 결별한다. 그리고 울트론에게 데이터를 계속 입력하던 조 박사도 그 작업을 중단한다. 이에 격분한 울트론은 서울을 습격하여 막시모프 남매와 인공생명체를 빼앗으려 한다. 이 일로 서울 시내에서는 울트론과 어벤저스 간에 일대 격전이 벌어진다. 노량진과 마포대교, 한강철교 등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나 다행히 시설과 인명피해는 그다지 없는 것 같다. 


울트론과 어벤저스의 최후의 대결은 동유럽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의 도시 소코비아에서 벌어진다. 울트론은 소코비아 시 전체를 공중에 들어 올려 이를 떨어트려 지구를 파괴하려 한다. 소코비아 시 전체가 공중에 들어 올려지는 광경은 이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신이다. 어벤저스는 공중으로 들어 올려진 소코비아 시의 시민들을 모두 구조한 후 소코비아 시를 공중에서 분해시켜 울트론의 계획을 무산시킨다. 그리고 울트론은 어벤저스의 협공에 의해 파괴되고, 지구는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 


어벤저스 3편인 <어벤저스:인피니티 워>는 2018년에 개봉되었다. 여기서는 앞에서 등장한 여러 악당들의 파워를 까마득히 능가하는 그야말로 우주 최강의 힘을 가진 악당 타노스가 등장한다. 타노스는 그야말로 만화 <드래곤 볼>에 나오는 마인 부우에 버금가는 정도의 강력한 악당으로서, 천둥의 신 토루 조차도 타노스 앞에서는 너무나 초라하다. 여기서는 어벤저스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힘을 합쳐 타노스에 대항하여 싸운다. 그리고 어벤저스 1편에서 악당 두목으로 등장하였던 로키, 즉 토루의 동생은 개과천선하여 타노스에 맞서 싸우나 타노스의 압도적인 힘 앞에 죽고 만다. 

어벤저스 1편과 2편은 지구에서 전투가 벌어지나, 이번 3편에서는 전 우주에 걸쳐 전투가 벌어진다. 1, 2편은 악당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려는 전투였다면, 이번 3편은 우주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악당을 상대로 우주를 지키려는 전투가 벌어진다는 점에서 과거의 어벤저스 영화와는 그 스케일이 다르다. 이런 타노스에게 천하의 어벤저스 팀도 당할 수 없다. 그런데 영화나 소설을 보노라면 악당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딸”이다. 악당들이 자신의 계획을 완성하려는 찰나 항상 딸이 자신을 배신하여 자신의 계획을 좌절시킨다. 천하의 악당 타노스도 이러한 통속적인 사례의 예외가 될 수 없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팀에 속해 있던 가모라는 바로 타노스의 딸이다.   


타노스는 나름대로 우주의 평화를 위해 자신이 할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의 생각은 우주에 생명이 너무 많아 우주가 피폐해지고 있으며, 우주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주에 있는 생명의 반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타노스를 상대로 어벤저스는 우주 곳곳에서 타노스 세력과 악전고투를 벌이게 되며, 마침내 많은 희생을 치른 후 타노스를 물리친다. 싸움에서 패한 타노스는 도주를 하지만 여전히 그는 죽지 않고 우주 한 곳에서 다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어벤저스 3: 인피니티 워>를 감상하고 난 후 반드시 얻어야 하는 교훈. 그것은 딸 가진 사람은 악당이 될 생각을 아예 포기하라는 것. 그렇지 않고 나쁜 짓을 하게 되면 반드시 딸 때문에 자신의 계획이 실패한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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