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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l 23. 2022

영화: 지옥의 특전대(The Wild Geese)

쿠데타로 실각한 대통령 구출작전

지금은 과거보다는 좀 덜할지 모르겠지만, 아프리카에는 아직도 여전히 많은 서양 용병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1970년대 이전 아프리카는 정말 용병들의 천국이었다 할 만큼 많은 서양 용병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이들은 오직 돈만을 위해 독재자를 위해, 또는 자신들을 고용한 자들의 이권을 위해 싸웠다. 영화 <지옥의 특전대>(The Wild Geese)는 아프리카 용병을 소재로 한 영화로서, 1978년 영국에서 제작되었다.   


군 특수부대를 퇴역한 알렌 포그너 대령(리처드 버튼)은 귀족이자 부호인 인물로부터 은밀하게 만나자는 부탁을 받는다. 그 부호는 알렌에게 아프리카 로디지아에서 쿠데타로 인해 대통령이 실각하고, 군부가 정권을 잡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민주주의자인 대통령을 구출하여 로디지아를 독재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여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는 알렌에게 용병을 모집하여 로디지아에 침투하여 대통령을 구출해 오라고 요청하며 거액의 돈을 제시한다.


알렌은 숀핀 대위(로저 무어)를 비롯하여 과거에 자신을 따르던 특수부대원들을 하나하나 찾아 이 작전에 참가할 것을 요청한다. 이들은 단기간의 훈련을 거쳐 로디지아에 침투한다. 그러나 계획에 약간의 차질이 있어 자칫하면 임무를 완수하고도 영국으로 복귀하지 못할 위기에 직면한다. 그렇지만 이들은 일반 대통령부터 구출하고자 한다. 대통령이 유폐되어 있는 감옥을 습격하여 대통령을 구출하여 영국으로 돌아오고자 한다. 그러나 이 작전이 쿠데타 군에게 발각되어, 쿠데타 군은 이들을 추격한다. 특수부대원들은 여러 차례 쿠데타 군과 싸움을 벌여 적들을 물리치지만, 자신들의 피해도 조금씩 쌓인다. 그리고 도피 중 총을 맞은 대통령의 목숨도 점차 위태로운 지경에 이른다. 

특수부대원들은 자신들을 데려갈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그들을 구출하려 온 비행기는 특수부대원들을 그대로 두고 돌아가 버린다. 알렌 대령 일행은 쿠데타 군의 비행장을 습격하여 겨우 낡은 비행기를 한 대 빼앗아 영국으로 돌아온다. 그 과정에서 쿠데타 군의 추격으로 많은 대원들의 희생 끝에 알렌 대령을 비롯한 소수의 부대원들만 겨우 살아 돌아온다. 알렌 대령은 부호가 자신들을 용병으로 하여 대통령을 구출하려 한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통령으로부터 보석 광산 이권을 따내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 부호는 이미 쿠데타 주모자와 뒷거래를 통해 이권을 약속받게 되어 더 이상 대통령을 구출할 이유가 사라지게 되었다. 그래서 일부로 용병으로 구성된 특수부대원을 방치해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애써 구출한 대통령도 부상으로 인해 사망해 버린다. 

영국으로 돌아온 알렌 대령은 조용히 그 부호의 저택을 방문한다. 그리고 자신의 많은 부하들을 죽게 만든 그 부호를 사살해 부하들의 원수를 갚는다. 


이 영화에서 대통령 구출작전을 성공시킨 용병부대를 쿠데타 군들이 집요하게 추격한다. 월등한 전투력을 보유한 용병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보면서도 쿠데타 군들이 죽음을 두려워않고 용병들을 공격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쿠데타 군이 정말 그렇게 자신들의 임무에 투철하여 목숨을 무릅쓰고 용병대를 공격하는 데에는 믿음이 가지 않는다. 영화이니까 좀 더 극적인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 그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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