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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Jul 23. 2022

영화:사랑의 마녀(The Love Witch)

사랑을 찾아 나선 마녀, 그러나 연속되는 살인

영화 <사랑의 마녀>(The Love Witch)는 먼저 이 영화의 장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처음에는 제목으로부터 로맨스 영화라고 짐작했지만, 사랑이야기가 계속되면서도 연속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있어 로맨스 영화라 하기는 어렵다. 마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니 판타지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영화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너무나 현실적이다. 연쇄살인이 계속 일어나니 미스터리 물이나 공포영화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살인 사건이 가벼운 터치로 묘사되어 미스터리라고 볼 수도 공포 영화라 볼 수도 없다. 여하튼 이 영화는 젊고 아름다운 마녀 일레인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2016년에 제작되었다. 


알레인은 젊고 아름다운 마녀이다. 그녀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작은 마을로 이사 왔는데, 전 남편은 의문의 죽음을 당하여 경찰은 그녀가 전 남편을 죽인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알레인은 마법으로 사랑의 묘약을 만들어 자신을 사랑해줄 남자를 찾는다. 그 묘약의 효과로 많은 남자들이 알레인에게 다가온다. 그러나 알레인가 사랑을 나눈 남자들은 계속 죽어나간다. 우리나라 고대소설 <가루지기타령>에서는 옹녀가 관계한 남자들은 다른 원인에 의해 계속 죽어나가는데, 이 영화에서 알레인에게 다가온 남자들도 계속 죽는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지금도 잘 모르겠는 것이 알레인과 사랑을 나눈 후 죽는 남자들은 알레인이 직접 죽인 것인지, 아니면 사랑의 묘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죽은 것인지 어느 쪽인지 모르겠다. 여하튼 남자들이 계속 죽어나가자 동네 경찰서의 형사 그리프가 이 의문의 연쇄 사망인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그리프는 알레인이 살인범이라고 믿고 있다. 


그리프는 연쇄 사망사건을 담당하면서 알레인과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알레인과 그리프는 점차 가까워지게 된다. 앞으로 알레인과 그라프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그리고 그라프는 죽지 않을지 알 수가 없다. 


이 영화는 장르가 모호한 것과 함께 사건 전개도 어떻게 되어 가는지 종잡을 수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잘 짜여진 치밀한 스토리를 갖는 것도 아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이라 하는데, 나로서는 그다지 잘 만든 영화로는 생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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