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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Aug 18. 2022

영화: 레지던트 이블(디제너레이션, 댐네이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레지던트 이블

<레지던트 이블> 영화의 인기를 업어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두 편의 애미네이션이 제작되었는데, 모두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것이다. 애니메이션 <레지던트 이블>은 일종의 외전(外傳)의 성격을 가지는 것으로, 실사 영화의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처음 작품이 <레지던트 이블: 디제너레이션>(Resident Evil: Degeneration)이며, 두 번째 제작된 것이 <레지던트 이블: 댐네이션>(Resident Evil: Damnation)


<레지던트 이블: 디제너레이션>(Resident Evil: Degeneration)은 국제 테러단체의 손에 들어간 T 바이러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미국 라쿤 시티에서 발생한 세계적 바이오기업 엄브렐러사의 T 바이러스 누출 사고로 라쿤 시티 주민들을 좀비로 변하였고, 마침내 미국 정부는 라쿤 시티에 핵 공격을 감행하여 라쿤시티는 폐허로 변해 버렸다. 이 사건으로 엄브렐라 사는 정부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고, 엄브렐러 사의 주가는 폭락하였다. 이런 틈에 T 바이러스는 테러리스트 손에 넘어가 바이오 테러에 악용되었다.


2005년 라쿤 시티로부터 생환한 레온 케네디와 클레어 레드필드는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 바이오 테러 박멸을 위해 싸워 왔다. 레온은 대통령 직속의 에이전트가 되어 극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클레어는 NGO인 <테러 세이프>에 소속되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바이오 테러나 약물 피해자 구제에 힘을 다하고 있었다.

어느 날 미국 하버드 빌 공항에 내린 클레어는 공항 이용객 중에 하나의 좀비를 발견하였다. 그 좀비에 물린 공항 경찰관을 시작으로 차례로 감염자가 증대하여 공항은 공황에 빠졌다. 한편 하버드 빌 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 속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한 결과 여객기는 착륙에 실패하여 그대로 로비에 충돌하였다. 공항은 좀비들로 아비규환이 된다.


이즈음 미국 정부에 테러리스트들로부터 경고장이 도달하였다. 테러리스트들은 7년 전에 정부가 은폐한 라쿤 시티 소멸 사건의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T 바이러스를 미국 전역에 살포 할 것이라 위협한다. 이에 대통령은 레온을 하버드 빌 공항으로 파견한다. 공항에서 레온을 만난 클레어는 레온과 만나 테러리스트들이 보낸 좀비 및 바이오 병기와 일대 격돌을 벌이며 마침내 이들을 퇴치하고 사람들을 구출한다. 물론 많은 시민들이 좀비로 변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있었다.


<레지던트 이블: 댐네이션>(Resident Evil: Damnation)은 2012년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일본인 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하여 사실상 일본에서 제작되었다고 하여도 좋을 것이다. 이 작품의 배경은 소련에서부터 떨어져 나온 동슬라브 공화국이다. 동슬라브 공화국이 소비에트 연방 시대의 구성국이었다는 설정에서 영화 속에서는 러시어어 문장이 자주 등장한다.


소련에서 분리되어 독립한 동유럽의 작은 국가 동슬라브 공화국에서는 빈곤문제로 발단이 된 독립운동이 여성 대통령인 스베트라나 베리코바의 호소로 끝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반정부 측의 자치구에 중요 자원이 묻혀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공격을 감행하였기 때문에 전쟁은 재개되어 동슬라브 공화국은 내전 상태에 빠졌다.


이 내전에 생물병기인 “B.O.W”가 실전 투입되었다는 정보가 흘러나와 미국 대통령 직속 요원인 레온은 동슬라브에 단독으로 잠입한다. 그러나 그 직후 미국 정부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동슬라브로부터 철수를 명하지만, 레온은 명령을 무시하고 전장에 몸을 던진다. 한편 동슬라브 대통령 궁에는 유엔의 대 바이오테러 조직 BSAA로부터 파견되었다는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바로 아쿤 시티 괴멸 사건과 남유럽 사건에서 암약한 여자 스파이 에이다 원이었다. 전직 교사로서 반정부 세력의 주요 멤버인 알렉산더 코잔첸코는는 독립파의 승리를 위해 과거 유럽 유럽과 아프리카 자치구에서 사용되었던 기생 생물인 프러커를 이용하여 신기술에 의해 완전히 제어될 수 있는 릭커라는 바이오 병기를 실전 투입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레온과 에이다, 코잔첸코, 그리고 무시무시한 음모를 감추고 있는 동슬라브 여자 대통령 베리코바 간의 협력과 갈등이 반복되는 속에서 레온 일행은 강력한 바이오 병기와 싸워나간다.


실사 영화는 사람들이 직접 연기하기 때문에 아무리 CG 등 첨단 영화기술을 이용한다고는 하지만 액션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하면 애니메이션은 우리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어떠한 액션도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레지던트 이블>은 실사 영화에 비해 액션이 몇 배나 더 화려하다. 그렇지만 관객으로서는 그 액션이 아무리 화려하더라도 실사 영화에 비해 현실감을 느낄 수는 없다. 이 영화에서는 숨 돌릴 사이 없이 액션이 전개된다. 그렇지만 그 액션이 실제로 가슴에 와닿지 않는 한계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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