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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Feb 04. 2023

영화: 연애학 개론(Can't Buy Me Love)

고교생들의 발랄한 청춘 로맨스 이야기

미국에서는 고교생들의 로맨스를 다룬 영화들이 제법 제작되는 것 같은데, 이런 영화들은 우리나라에 좀처럼 수입되지 않는다. 이런 청춘 로맨스 영화들은 청소년들의 풋풋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와는 정서도 다르고, 또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사랑과 미국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므로 우리에게 공감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 <연애학 개론>(Can't Buy Me Love)은 고교생들의 사랑을 그린 청춘 로맨스 영화로서 1987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고교 3년생인 로날드는 매우 내성적인 성격이다. 그는 같은 클래스의 동급생인 신디를 좋아하지만 표현을 못한다. 신디는 응원단장으로서 예쁘고 활발하여 친구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로날드는 잔디를 깎아 모은 돈으로 망원경을 사러 간다. 거기서 그는 평소 좋아했던 신디를 우연히 만단다. 신디는 자기 엄마의 옷을 몰래 훔쳐 입고 파티에 갔다가 옷을 버리고 말았는데, 그 옷을 새 옷으로 교환하러 온 것이었다. 그러나 점원은 새 옷과의 교환을 거절한다. 이를 목격하고 로날드는 망원경을 사려했던 돈으로 신디가 원하는 옷을 사준다. 그 대신 얼마 동안 신디가 로날드의 여자 친구가 되기로 약속한다. 소위 계약 연애가 시작된 것이다. 

다음날부터 로날드와 신디는 단짝처럼 붙어 다닌다. 평소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이 붙어 다니는 것을 보고 다른 친구들은 이상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때까지 내성적인 성격으로서 존재감이 거의 없었던 로날드가 과감히 몸치장도 하고 성격도 활달하게 변한 것을 보고 모두들 그를 다시 보고, 가깝게 대해준다. 그러는 가운데 계약 기간 만료 날짜는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계약기간 만료일 로널드는 친구들에게 멋있게 보이기 위해 신디를 이용한다. 즉, 이제 신디와 헤어져야 하는데, 기왕 그럴 바엔 자신이 신디를 차 버리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거다. 로널드는 사람들이 모두 보는 가운데 신디에게 모욕을 주고 절교를 선언한다. 콧대 높은 신디를 차 버리는 로널드를 보고 친구들은 그를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연말 파티에서 신디가 술에 취해 로날드와의 계약 관계를 폭로하자 진실을 알게 된 친구들은 그를 멀리한다. 다시 외톨이 신세로 전락한 로날드는 신디에게 한 행동을 반성하고, 성실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의 스스로의 노력으로 친구들은 다시 그를 신뢰하게 되며, 신디도 로날드를 다시 보게 되어 진심으로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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