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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퀀텀 오브 솔로스

영국과 미국 정부에 쫓기면서 악의 무리 퀀텀과 싸우는 제임스 본드

by 이재형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로스>(Quantum of Solace)는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두 번째 영화로서, 2008년에 제작되었다. 제임스 본드 역으로는 익숙해져 그런지 아무래도 숀 코넬리나 로저 무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다. 숀 코넬리와 로저 무어가 연기한 제임스 본드의 캐릭터는 여유와 위트가 넘치고, 여자를 좋아하는 바람둥이라는 밝은 분위기이지만, 다니엘 크레이그의 제임스 본드는 냉철하며 진지하고 또 여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대하는 좀 어두운 분위기의 캐릭터이다.


전편 <카지노 로열>에서 제임스 본드는 임무를 완수하였지만 사랑하는 애인 베스퍼는 그를 배반하고 죽고 만다. 베스퍼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하던 제임스 본드는 그 이면에 훨씬 거대한 조직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조직은 제임스 본부가 속한 정보기관 M16에도 끄나풀을 가지고 있다. 제임스 본드는 음모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본격적으로 이 사건에 뛰어들지만 M16에 숨어든 비밀 세력의 함정으로 인해 오히려 M16으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제 M16 지도부에서도 본드를 신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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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혈단신이 된 제임스 본드는 사건의 단서를 잡기 위해 아이티로 간다. 그곳에서 그는 우연히 카밀을 만난다. 카밀은 독재자 메드라노 장군에게 온 가족을 잃고 그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본드는 카밀의 도움으로 조직의 중심부를 향해 다가간다. 본드의 이러한 독단적인 행동에 M16과 미국 CIA는 오히려 본드를 뒤쫓는다. 본드는 조직의 배후가 도미닉이라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도미닉을 추격한다. 도미닉은 아이티에서 실각하나 독재자 메드라노 장군과 손을 잡고 그를 복귀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게다가 도미닉은 M16과 CIA, 그리고 세계 주요 국가의 정부에 그의 앞잡이를 심어놓았다.


본드는 이제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모르는 신세가 되었다. 친구라 생각했던 M16의 동료가 언제 자신의 뒤를 칠 줄 모른다. 이러한 속에서 본드는 도미닉이 퀀텀이라는 비밀조직을 거느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이 조직을 통하여 세계의 천연자원을 지배하려는 것이다. 본드는 다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혈혈단신 퀀텀과 싸우며, 이 싸움은 결국 본드의 승리로 끝났다.


007 영화는 항상 스피드와 액션이 넘치고 치열한 두뇌 싸움이 전개된다. 그리고 새로운 편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무기가 소개된다. 이 영화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과 스피드, 액션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무엇인가 좀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007 영화가 시작된지는 벌써 60년이 지났다. 새로운 산뜻한 무엇인가가 등장하여야 할 시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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