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악녀의 완전범죄 계략에 농락당하는 젊은 변호사
시골 마을의 변호사가 아름다운 여인을 만난다. 변호사는 부호인 그녀의 남편의 재산과 그녀를 차지하려고 계략을 꾸민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여자의 함정이었다. 변호사는 파멸의 길로 들어서고, 여자는 죽은 남편의 재산을 모두 차지하여 사라진다. 영화 <보디 히트>(Body Heat)는 이렇게 악녀에게 속아 파멸의 길로 들어선 변호사를 그리고 있는 영화로서 1981년에 제작되었다.
미국 플로리다의 어느 작은 마을 미란다. 무더운 여름 날씨는 며칠 째 계속되고 있다. 변호사 러신(Ned Racine)은 어느 날 술집에서 우연히 매티 워커라는 아름답고 관능적인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부자인 에드먼드 워커의 아내로서 그와의 결혼생활이 따분하다고 하면서 종종 술집에 들른다고 한다. 러신은 그녀와 몇 번 만나면서 그녀의 관능미에 빠진다. 러신과의 불륜에 빠진 매티는 이 사실을 절대로 알리지 않으려 한다.
매티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매티의 집에서 밀회를 즐기던 러신은 매티의 사촌이라는 메리라는 여자에게 불륜 사실을 들키고 만다. 매티는 메리가 자신의 사촌이라 괜찮다고 하지만 러신은 불안하다. 어느 날 매티는 지나가는 말로 남편을 죽이고 재산을 모두 차지한 후 러신과 함께 살면 좋겠다는 말을 농담 삼아한다. 러신은 그 말을 듣고 정말 매티의 남편을 죽이고, 그의 재산과 매티를 모두 차지하겠다는 욕심을 품는다. 러신과 매티는 서로 농담 삼아 그 이야기를 주고받는 끝에 실제로 범행을 모의한다.
러신은 매티와 짜고 워커의 차에 폭탄을 장치하여 차를 폭발시켜 그를 죽인다. 이 사건으로 매티의 남편 워커의 재산은 모두 매티가 물려받게 된다. 러신의 친한 친구인 이 마을의 검사 피터와 경찰인 그레이스는 매티가 위험한 여자라며 그녀를 멀리하라고 러신에게 충고한다. 워커의 죽음은 사고사로 처리되는 듯하는 중에 피터가 이 사건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피터는 이 사건을 차근차근 조사하면서, 이 사건이 사고사가 아니라 살인사건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리고는 그 증거를 하나씩 모으기 시작한다.
그런데 러신이 살인 사건을 완벽하게 은폐했다고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는 곳에서 그가 살인을 하였다는 증거가 하나씩 발견된다. 러신은 이것이 매티가 일부러 수사당국에 증거를 흘리고 있다고 믿는다. 차츰 러신은 자신이 매티에게 속았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 결국 러신은 이 사건이 매티가 남편의 전재산을 가로채려 하는 계략에 자신이 말려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러신에게 매티로부터 연락이 온다. 정체불명의 남자가 러신의 결정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그것을 찾으려면 직접 만나잔다는 것이다. 러신에게 약속 장소인 보트장에 대신 나가 달라고 한다. 약속 장소에 나간 러신은 보트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매티는 러신을 이용하여 남편을 죽인 후, 러신 마저 죽일 계획이었던 것이다. 매티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러신은 매티에게 총을 겨누고 대신 보트에 가서 증거품을 가져오라고 한다. 매티가 보트에 오르자 보트는 대폭발을 일으킨다.
러신은 살인죄로 체포 되어 감옥에 갇혔다. 면회 온 그레이스가 보트 화재 현장에서 여자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러나 러신은 죽은 여자가 매티가 아니라 메리일 것으로 짐작한다. 세월이 흐른 뒤 감옥에 갇힌 러신에게 소포가 배달된다. 그 속에는 매티의 고등학교 졸업 앨범이 들어있었다. 러신이 얼른 사진을 찾아보니 자신이 지금까지 매티라고 생각했던 여자는 사실 메리였고, 메리가 매티였다. 그렇다. 메리가 지금까지 매티의 이름으로 살아왔던 것이다. 그런데 진짜 매티가 살인 사건을 눈치채고 메리를 협박하자 메리는 러신을 이용하여 보트 폭발 사고를 일으켜 매티마저 죽여버린 것이었다.
메리는 고등학교 때부터 꿈이었던 남국의 어느 섬에서 호화스럽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