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형 Sep 09. 2022

영화: 세븐(Seven)

일곱 개의 대죄(大罪)를 소재로 한 범죄영화의 걸작

영화 <세븐>(Seven)은 엽기적 살인사건을 내용의 범죄영화로서 1995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범죄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기독교의 “일곱 개의 대죄(大罪)”를 모티브로 한 엽기적 살인 사건과 이 사건을 쫓는 형사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4주 연속 전미국 흥행성적 1위를 기록한 대히트 작이다. 


퇴직까지 일주일 정도를 앞둔 베테랑 형사 윌리엄 서머셋과 혈기왕성한 신인 형사 데이벳 밀즈는 어느 시체 발견 현장에 급거 출동한다. 시체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비만한 남자인데, 그는 음식에 얼굴을 파묻은 채 죽어있다. 사인은 음식물의 대량 섭취와 그 상태에서 복부를 구타당하여 내장이 파열된 것이다. 누군가에 의해 손발을 묶인 채 총으로 협박당하면서 음식을 먹은 것으로 판명되어 살인사건으로 수사가 시작된다. 서머셋은 시체의 위장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파편으로부터 GLUTTONY(폭식)이라는 문자와 사건의 시작을 시사하는 메모를 발견한다. 


다음 피해자는 욕심 많은 변호사 그루드였는데, 그는 고급 오피스 빌딩의 자신의 방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있었다. 시체는 군살 부분을 1파운드식 절단되어 있으며, 그 상황으로부터 범인은 이틀에 걸쳐 피해자에게 어느 쪽의 살을 자를까 선택하도록 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현장에서는 피해자의 피로 GREED(탐욕)이라는 글자가 남겨져 있다. 서머셋은 이 단계에서 성경의 “일곱 가지의 대죄”를 모티브로 한 연속살인이라고 판단한다. 

밀즈의 아내 트레이시는 서머셋을 식사에 초대한다. 이들은 서로 마음이 맞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그날 밤 SLOTH(나태)라는 문자가 남겨진 사체가 발견된다. 


이것을 시작으로 기독교의 7가지 대죄인 LUST(육욕), PRIDE(교만) 등을 모티브로 한 살인 사건들이 차례로 일어난다. 이제 ENVY(질투)와 WRATH(분노)만 남았다. 경찰은 존이라는 이름의 사내를 강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있다. 그런데 서머셋 등이 근무하는 경찰서에 피투성이가 된 옷을 입은 존이 자수하러 찾아왔다. 그는 취조를 받지만, 본명, 경력, 목적 등은 일체 밝히지 않는다. 존은 변호사를 통하여 밀즈와 서머셋 두 사람을 지명하고, 그들에게 남은 두 개의 사체가 숨겨준 장소를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경찰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존은 두 사람을 데리고 어느 황야로 간다. 세 사람이 벌판에서 기다리고 있자니 택배 편의 차가 와서는 하나의 작은 상자를 두고 간다. 서머셋이 상자를 조사하니 상자 안에는 트레이시의 잘린 목이 들어있다. 서머셋은 여섯 번째의 ENVY(질투)는 밀즈와 살고 있는 트레이시에 대해 질투한 존 자신이었다. 그리고 일곱 번째의 WRATH(분노)는 트레이시를 빼앗은 존에 분노한 밀즈였다는 것을 깨달은 서머셋은 밀즈를 말리려고 한다. 존은 밀즈에게 상자 속에 든 것을 가르쳐 주고, 자신은 그를 부러워하여 트레이시를 죽였다고 털어놓는다. 분노한 밀즈는 서머셋의 제지를 무시하고 존을 사살한다. 


존의 음모는 성공하였으며, 그의 정체도 동기도 못 밝힌 채 사건은 종결된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