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3(Spider-Man 3)

외계 액상 생명체에 지배당하는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은 이제 완전히 뉴욕의 상징으로 되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다. 그렇지만 피터의 쪼들리는 생활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다. <스파이더맨  3>는 2편이 나온 지 3년 뒤인 2007년에 제작되었다. 

스파이더맨, 즉 피터 파커도 졸업을 앞두고 사랑하는 MJ와 사랑을 이어가며 희망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MJ도 여배우로서 활동을 계속하여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브로드웨이에 데뷔하게 되었다. 피터는 MJ에게 프러포즈할 것을 결심하고 메이 백모에게 그 뜻을 밝혔다. “MJ를 행복하게 해 주겠다”라고 하는 피터에게 큰어머니는 돌아가신 벤 아저씨로부터 받은 약혼반지를 가만히 건네준다. 

메이 백모의 집에서 아파트로 돌아오는 도중 피터는 최신예 장비로 몸을 감싼 뉴 고브란, 즉 친구 해리 오스본의 습격을 받는다. 해리는 피터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생각하여 몰래 공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싸움 끝에 해리에게 머리를 강하게 얻어맞아 병원에 실려가며, 이 때문에 해리는 아버지가 죽기 이전까지의 기억을 잃고 만다. 

비슷한 시간 경찰이 뉴욕 교외에서 프린트 마르코라는 남자를 쫓고 있다. 마르코는 재빨리 물리연구소 구내로 도망가는데, 거기서 우연히 행해지고 있던 분자 분해 실험에 말려들어 몸이 모래로 구성된 괴인 <샌드맨>으로 변해버린다. 

경찰에 의해 마르코가 벤 백부를 죽인 진범이라고 전해 들은 피터는 복수의 피가 끓어오르는 피터는 수수께끼의 액상 생명체 <신비오트>에 감염되어, 블랙 스파이더맨으로 변해버린다. 블랙 스파이더맨은 지금까지의 스파이더맨에 비해 훨씬 강력한 파워를 지니고 있다. 그 대신 악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피터는 거리에서 못된 장난을 치며, MJ가 일하고 있는 바에서 마치 과시를 하듯이 다른 여자를 데리고 가 장난질을 치며 논다. 게다가 이를 말리는 경비원을 밀쳐내고 MJ마저 밀어 쓰러트린다. 그리고는 그런 자신을 스스로 부끄러워한다. 피터는 교회에 가서 겨우 신비오트를 몸에서 떼내는 데 성공했지만, 신비오트는 교회에 와있던 에디에게 기생하여 <베놈>이라는 괴물로 변신한다. 

샌드맨과 손을 잡은 베놈은 MJ를 잡아 스파이더맨을 불러낸다. 스파이더맨은 마음을 고쳐먹은 뉴고브린의 도움을 받아 2대 2의 싸움이 전개된다. 치열한 싸움 끝에 스파이더맨은 베놈을 물리치고, 샌드맨도 이전의 착한 마음으로 돌려놓는다. 이렇게 하여 스파이더맨은 뉴욕시를 위협하는 적으로부터 다시 시민들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