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 2019
동지가 되어 악당에 맞서 싸우는 홉스와 쇼 두 앙숙
<분노의 질주 2019>(Fast & Furious) 시리즈는 언제 감상해도 후련하고 통쾌하다.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액션은 점점 더 화려해지고 있는데, 새 영화를 볼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액션을 보여줄까 기대된다. <분노의 질주 2019>(Fast & Furious Presents: Hobbs & Shaw)는 2019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지금까지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는 도미닉이 주인공 역할을 했다면, 이번에는 지금까지 도미닉에게 임무를 가져다주었던 DSS 요원 홉스가 주인공 역할을 한다.
영국 런던에서 테러 조직이 살인 바이러스인 <스노 플레이크>를 트럭에 싣고 있을 때, 6인의 M16 부대원이 이들을 습격한다. M16 요원들이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케이스를 확보하여 시스템 록을 해제한 직후, 과학 테러 조직인 <이티온>에 속한 브리크스톤이 나타나 요원 5인을 순식간에 쓰러트린다. 남은 요원인 햇티 쇼는 브리크스톤의 손으로 바이러스가 넘어가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자신의 몸에 주입하고, 그곳에서 탈출한다. 바이러스를 탈취하는데 실패한 브리크스톤은 정보조작을 통해 햇티에게 부대를 배반한 테러리스트라는 누명을 씌운다.
영국과 미국 양국 정부는 전 미국 외교보안부의 수사관인 루크 홉스와 해티의 오빠인 전 영국군 특수부대원 M16 요원이었던 데커드 쇼에게 해티의 보호를 의뢰한다. 과거 적이었던 홉스가 쇼는 처음에는 함께 행동하는 것을 거부하지만 결국은 둘은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힘을 합해 해티를 보호하는 임무에 나선다. 홉스가 해티의 신병을 확보했으나, 곧이어 들이닥친 브리그스톤이 해티를 납치하여 사라진다. 쇼와 홉스는 브리그스톤을 쫓지만, 인체개조를 통해 초인적인 힘을 가진 브리크스톤 앞에 둘은 함께 덤벼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 두 사람은 겨우 해티를 되찾고 브리크스톤의 추적도 뿌리치지만, 그들도 마찬가지로 정보조작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지목된다.
홉스와 쇼 남매 세 사람은 해티의 몸에 주입된 바이러스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연구소에 있는 특수 장치가 필요하다. 세 사람은 우크라이나의 연구소로 가서 특수장치를 빼내 오는 데 성공하지만, 탈출할 때 격렬한 카 체이스로 인해 장치는 파괴되어 버린다. 홉스는 장치를 수리하기 위해 그동안 찾지 않았던 고향 사모아로 향한다. 사모아의 고향 집에 도착하지만, 과거 홉스가 가족과 고향을 배반했다고 하여 형 죠나를 비롯한 형제들은 홉스에 대한 협력을 거부한다. 그렇지만 어머니로부터 꾸중을 듣고는 홉스와 해티 남매에게 협조하기로 한다.
형인 죠나는 가족이 경영하는 자동차 수리업의 노우하우를 살려 장치의 수리를 시작한다. 홉스와 쇼는 싸움에 대비하여 지리적 이점을 살린 작전을 계획하여, 프리크스톤을 쓰러트릴 “킬 박스”를 여러 동료들의 협력을 받아 완성시킨다. 죠나의 힘으로 장치의 수리가 끝나자 재빨리 해티는 오른팔에 장치를 부착하여 작동시켜 바이러스 추출을 시작한다. 결전을 앞두고 홉스와 죠나, 쇼와 해티는 각자 그동안 쌓였던 오해를 해소하고 가족애를 확인한다. 새벽이 되자 쇼가 예측한 대로 브리크스톤 패거리들은 공격을 개시해 온다.
해티의 기지에 의해 무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된 브리크스톤의 부대와 사모아 주민들 간의 육탄전이 시작된다. 지리적 이점을 살려 사모아인들은 우위를 확보하였지만, 초인적인 브리크스톤의 상대는 되지 않아, 브리크스톤은 장치를 부착한 채로 해티를 데리고 헬리콥터로 도주하려 한다. 홉스와 쇼, 그리고 죠나를 비롯한 홉스의 형제들은 렉카 차로 헬리콥터를 따라가 후크로 헬리콥터를 묶어 상승을 저지한 후, 함정을 장치해 둔 북측 절벽으로 헬리콥터를 유도한다. 헬리콥터는 함정에 빠져 큰 대미지를 입고 상승 불능 상태로 되었지만, 브리크스톤은 헬리콥터를 급강하시켜 렉카와 함께 절벽으로 추락한다. 홉스와 쇼는 다시 브리크스톤과 직접 대결에 나선다.
브리크스톤의 초인적 힘에 둘은 고전하지만, 둘은 콤비네이션 공격을 구사하여 서서히 브리크스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다. 충격을 받아 전투불능 상태가 된 브리크스톤에 대해 조직의 두목은 더 이상 그가 필요 없다며 폐기처분을 내리고 그를 절벽으로 떨어트려버린다. 그 사이에 해티는 바이러스 추출이 완료되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그들에 대해 에티온 조직의 두목은 헬리콥터의 스피커를 통해 선전포고를 한다.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평화를 되찾은 뒤, 홉스는 딸 사만사와 하마께 다시 사모아를 찾아 가족과의 우의를 확인한다. 쇼는 해티와 함께 복역 중인 어머니 맥달렌과 면회를 한다. 가족애를 확인한 두 사람 앞에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을 알리는 소식이 전해진다.
홉스와 쇼 두 사람은 앙숙도 그런 앙숙이 없다. 만날 때마다 둘은 서로 걸쭉한 욕을 늘어놓으며 티격태격하며, 그러다가도 적과 싸울 때는 힘을 합해 함께 싸운다. 서로 앙숙인 두 사람의 티격태격은 이 영화의 좋은 양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