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형 Oct 29. 2022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뉴욕에 등장한 마법사와 신비의 동물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소설로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영화로서도 그 이상의 대히트를 쳤다. 현대 세계에 있어서 마술사 이야기란 그 소재만으로도 충분히 우리의 감성을 건드린다.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은 판타지 세계에 있어서 마술사와 신비한 동물들의 이야기로서, 해리 포트 시리즈에서 스핀오프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2016년 영국에서 제작되었다. 


1920년대 중반 영국의 마법사 뉴트 스캐맨더가 뉴욕을 찾아온다. 출입국 관리소에는 뉴트가 들고 있는 가죽 가방을 수상히 여겨 조사를 하지만 가방 속에는 평범한 개인 여행용품이 들어있을 뿐이다. 실은 뉴트는 영국의 마술사로서 그가 들고 있는 가죽 가방은 신비한 동물 세계로 가는 출입구이다. 그가 마법세계의 동물을 잡아 가방에 넣으면. 그 동물들은 마법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뉴트는 마법세계에서 도망친 동물을 잡으로 이곳 뉴욕까지 온 것이다. 

뉴욕도 영국과 마찬가지로 일반인의 세계와 마법사의 세계가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법사의 존재를 모르며, 마법사들은 일반인들이 마법사의 존재를 목격할 경우 그의 기억을 지워버리는 방법으로 자신들의 세계를 보호하고 있다. 뉴욕에서는 ‘검은 존재’가 나타나 거리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일반인들은 처음 겪어보는 이상한 현상들에 당황하지만 마법사들은 이러한 현상이 악의 마법에 의한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미국 마법 회의의 리더들은 ‘검은 존재’를 퇴치하기 위해 비상사태에 돌입해있다. 


뉴트는 도착하자마자 자기 가방과 비슷한 가방을 들고 있는 제이콥과 가방이 바뀌어 버린다. 이 때문에 원래의 뉴트의 가방 안에 있던 신비한 동물들이 가방을 탈출하여 거리에서 소동을 벌인다. 한편 미국 마술세계에서 오러(전사, 戰士)였던 티나는 뉴트를 수상히 여겨 그를 뒤쫓는다. 티나는 오러로서 중대한 실책을 저질러 오러의 신분을 박탈당하고 근신 중이었지만, 오러로서의 본능이 되살아나 신비한 동물을 불법적으로 소지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그를 체포한다. 티나는 뉴트를 잡아 마법세계 본부로 데려간다. 마법세계 지도부는 뉴트를 검은 존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그를 감옥에 가둔다. 

그러나 티나는 뉴트가 검은 존재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고 그를 탈출시킨다. 검은 존재가 내습하여 혼란이 빠진 뉴욕에서 뉴트는 티나와 제이콥의 도움을 받아 한편으로는 가방에서 탈출한 동물들을 잡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검은 존재와의 싸워나간다. 이 과정에서 판타지 세계의 많은 신비한 동물들이 선을 보인다. 검은 존재는 아이들의 몸속에서 아이들의 몸을 숙주의 살아가고 있는 악령과 같은 존재다. 


뉴트는 티나와 제이컵과 함께 신비한 동물들과 갖가지 소동을 일으키면서도 결국은 검은 존재를 퇴치하고 뉴욕에 평화를 가져온다. 뉴트와 함께 대활약을 한 제이컵은 뉴트의 도움으로 원하는 도넛 집을 창업하여 큰 성공을 거둔다. 그리고 티나의 여동생과 결혼까지 하게 된다. 


이상으로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의 스토리를 간략히 정리하였지만, 사실 이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상당히 복잡하다. 그래서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그 스토리를 따라가지 못하였다.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야 큰 문제가 없었지만 소소한 내용은 이해를 못 하고 감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로 영화 리뷰를 읽고 나서야 겨우 내용 전체가 이해되었다. 


이 영화에서는 판타지 세계의 여러 신비한 동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스토리 이해의 어려움은 신비한 동물들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 충분히 대체될 수 있다. 영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이들 환상의 동물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런 아쉬움은 충분히 커버된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 일본의 가장 긴 하루–운명의 8월 15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