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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Oct 19. 2022

영화: 코난(Conan)

근육질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세계적 스타로 키운 판타지 영화

남자다움을 과시하고 좋은 몸매를 가진 영화배우가 적지 않지만, 아널드 슈워제네거 만큼의 근육질을 자랑하는 배우는 없을 것이다. 그는 배우가 되기 전 세계 보디빌딩 대회에서 여러 차례 좋은 성적을 기록한 세계적인 육체미 선수였다. 그는 영화 <코난>을 통해 영화에 데뷔하였고, 이 영화는 그가 세계적 스타로 성장하게 된 발판이 되었다. 


영화 <코난: 바바리안>(Conan: The Barbarian)은 1981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는 판타지 영화로서 시대 배경은 언제쯤인지 불분명하다. 판타지 영화에서 시대 배경을 찾는 것도 우습기도 하지만...


코난은 캄멜족으로서, 그의 아버지는 칼 만들기 장인이다. 아버지는 코난에게 신검 크롬을 주며, 자신도 모르고 있는 철의 비밀을 찾으라고 당부한다. 어느 날 캄멜족 마을에 타르사 도음의 무리가 습격해온다. 코난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타르사 도음 무리에 의해 살해당하고, 코난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노예로 끌려간다. 


코난은 노예로 잡혀온 아이들과 함께 연자방아를 돌리는 중노동을 한다. 그가 하는 일은 하루 종일 방아를 돌리는 단순한 일이다. 십여년을 연자방아만을 돌리면서 코난은 어느덧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하였다. 함께 방아를 돌리던 다른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코난 혼자서 방아를 돌리는 것을 보면 다른 아이들은 모두 죽은 모양이다. 


어느 날 코난은 기회를 보아 탈출한다. 그리고 코난은 신검 크롬을 되찾아 검술 수업을 시작하며, 어느덧 코난은 훌륭한 검사(劍士)로 다시 태어난다. 자신의 힘을 확인한 코난은 복수를 위해 타르사를 찾아 나선다. 코난은 원수를 찾아 나서면서 그를 돕는 몇 명의 친구를 얻게 된다. 코난은 타르사의 성에 진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도리어 타르사에게 잡혀 황야에서 묶여 죽음을 기다리나 동료의 도움을 얻어 탈출한다. 

코난은 어느 궁전에서 타르사에게 잡혀간 야스미나 공주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다시 타르사의 궁전을 찾은 코난은 타르사의 궁전을 무너트리고 타르사를 죽여 부모의 복수를 한다. 그리고 야스미나 공주를 구해 돌아온다. 야스미나 공주는 자신을 구해준 코난을 사랑하게 된다. 그렇지만 코난은 함께 나라를 다스리자는 야스미나 공주의 부탁을 거절하고 철의 비밀을 찾기 위해 다시 방랑의 길을 떠난다. 


영화 <코난: 바바리안>은 스토리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판타지적인 분위기도 좋았지만 흥행 성공의 일등 공신은 뭐니 뭐니 해도 주인공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우람한 근육질 몸이었을 것이다. 이 영화가 큰 히트를 치자 3년 뒤인 1984년 속편인 <코난: 디스토로이어>(Conan The Destroyer)가 제작되었다. 


코난은 사랑하는 연인 발레리아를 사왕의 손에 잃고 비탄에 잠겨있었다. 이때 타라미쓰 여왕이 찾아와 보물열쇠를 찾아 수정이 박힌 다고스 신의 뿔을 가져오면 발레리아를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코난은 타라미스 여왕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의 동료 및 여왕의 조카인 제나와 함께 보물 열쇠를 찾아 나선다. 열쇠가 있는 얼음성에 도착한 코난 일행은 성주와 다투던 중 제나가 성주의 손에 잡힌다. 코난 일행은 성주 토스아몬 및 그 부하들과 처절한 싸움을 벌여 제나를 구출하고 열쇠를 찾아 다고스의 뿔을 가져 나온다. 

코난은 다고스의 뿔을 여왕에게 가져다 주나 여왕은 제나를 자신이 믿는 다고스 신에게 재물로 바치려 한다. 재물로 바쳐진 제나가 위험한 순간 코난이 뛰어들어 다고스 신과 치열한 혈투를 벌이게 된다. 다고스 신은 괴물로 변신하여 코난을 공격하나, 코난은 이를 물리친다. 코난은 제나를 구하고, 여왕을 처단한다. 제나는 왕국의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한다. 제나는 코난에게 자신과 함께 이 나라를 다스리자고 간청한다. 그러나 코난은 자신의 왕국은 자신이 찾겠다며 다시 방랑의 길에 오른다. 


<코난: 디스트로이어>는 1편의 제작 후 3년 뒤에 제작되어서 그런지 스토리도 전편보다 좋으며 영화 기술적으로도 전편을 능가한다. 결투 장면도 전편에 비해서는 훨씬 다양하고 박진감 있다. 그렇지만 코난 영화는 어차피 배우 아널드 슈왈츠네커의 근육질 몸을 자랑하는 영화이다. 이미 앞의 영화에서 그의 몸을 보고 감탄한 바 있어 그런지, <코난: 디스트로이어>가 전편에 비해 훨씬 낫다는 느낌에도 불구하고 전편과 같은 강렬한 인상은 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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