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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Oct 24. 2022

영화: 신 여죄수 사소리 특수방 X

여죄수 사소리 시리즈 인기를 등에 업은 새로운 사소리 영화

1970년 초 제작된 영화 <여죄수사소리<女囚さそり>가 인기를 얻으면서 그 속편이 계속 제작되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오리지널 사소리 시리즈는 제4편으로 끝나고 그 외에 번외작도 여러 편 제작되었는데, 오늘 소개하는 <신 여죄수 사소리 특수방 X>는 사소리 시리즈의 두 번째 번외 편으로서 1977년에 제작되었다.


https://blog.naver.com/jhlee541029/222006826309


 <신 여죄수사소리 특수방 X>는 번외 편인 만큼 오리지널 <여죄수 사소리>와는 스토리가 연결되지 않는다. 여주인공의 이름이 마쯔시마 나미로서 별명은 사소리이며, 이야기의 전개가 사소리 시리즈의 포맷을 따른다는 점만이 기존의 사소리 시리즈와 공통점을 가진다.

마츠시마 나미(松島ナミ)는 간호사로서, 연인인 의사 니시다(西田)와 함께 평범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 정계의 배후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진 카바시마 사치오(樺島佐知夫)의 부정 의료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카바시마는 니시다를 폐인으로 만들어 버리고, 나미에게는 죄를 뒤집어 씌워 형무소로 보낸다. 형무소에서는 카바시바의 명을 받은 간수들이 나미를 괴롭히고, 죄수들도 나미에게 적대감을 보인다.


나미는 자신의 연인을 폐인으로 만들고 자신을 감옥으로 보낸 사람이 카바시마의 명을 받은 가토란 사실을 알게 된다. 가토는 니시다와 나미가 근무하던 병원의 전직 병원장이자 현재는 국회의원이다. 감옥에서 절치부심 복수의 칼을 갈던 나미는 드디어 탈옥에 성공하고, 원수인 가토와 카바시마를 살해하여 복수한다.


<여죄수 사소리> 시리즈는 역시 원조인 카지 메이코(梶芽衣子)가 출연한 1, 2편이 그 진수이다. 주제가인 <원한의 노래>(怨み節)가 흐르는 가운데 처절하게 전개되는 복수극이 이 영화의 압권이다. 이에 비한다면 이번 영화는 전작들에 비해 그 수준이 한참 떨어진다. <여죄수 사소리> 시리즈가 보여주는 처절함, 그리고 비장함을 이 영화에서는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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