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형 Oct 06. 2022

영화: 슈퍼맨 2

크립튼 별의 반역자 조드 장군의 지구 침략

슈퍼맨의 첫 실사 영화가 나온 후 3년 뒤인 1981년 <슈퍼맨 2>가 제작되었다. <슈퍼맨>은 지금에 와서 보면 그다지 대단할 것도 없는 영화이지만, 당시의 영화 촬영 수준에서는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흥행에도 대성공을 거두어 제2편을 제작하게 된 것이다. 


테러리스트들이 파리의 에펠탑을 점거하고 관광객을 인질로 잡는 사건이 발생한다. 테러리스트들은 프랑스 정부에 대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핵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한다. 데일리 플래닛의 기자인 루이스는 현장에 취재를 갔다가 테러범들에게 잡혀 수소폭탄에 묶여 버린다. 이 사실을 안 슈퍼맨은 급히 출동하여 루이스를 구한 후 핵폭탄을 우주로 던져버린다. 


공교롭게도 슈퍼맨이 우주를 향해 던진 핵폭탄은 과거 크립튼 행성 붕괴 전 반역자로 재판을 받고 팬텀 존에 갇혀 있는 조드 장군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 폭발한다. 이 핵폭발로 인해 팬텀 존에 균열이 생기고 그 틈으로 조드 장군 일당은 탈출한다. 자유의 몸이 된 조드 장군을 비롯한 3명의 악당들은 지구를 찾아온다. 그들은 지구인들에게 항복할 것을 통보하나 지구인들이 이를 거부하자 닥치는 대로 파괴를 자행한다. 군대가 출동하여 이들에 대항하지만, 슈퍼맨과 비슷한 초능력을 가진 이들 3명의 악당을 당해낼 수가 없다. 미국 대통령은 마침내 조드 장군에게 항복을 하고 그에게 무릎을 꿇는다. 

클락과 로이스는 나이아가라 폭포에 취재를 위해 갔다. 거기서 발생한 우연한 사고로 인해 로이스는 클락이 슈퍼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클락은 로이스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그녀를 북국에 있는 그의 기지로 데려간다. 그리고 사랑을 위해 클락은 슈퍼맨으로서 가진 모든 초능력을 버리고 인간이 되기로 한다. 


전편에서 나쁜 짓을 저지르다 슈퍼맨에게 잡혀 감옥에 갔던 악당 렉스는 탈옥을 한 후 슈퍼맨과 로이스에 앞서 북극의 슈퍼맨 기지에 가서 슈퍼맨의 비밀을 모두 알아낸다.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온 렉스는 조드 장군과 협상을 한다. 슈퍼맨의 소재를 알려주는 등 조드 장군에게 적극 협조할 테니 호주와 쿠바를 자신에게 달라고 한다. 협상은 성립되고, 조드 장군은 자신을 팬텀 존에 처넣은 조 엘의 아들인 칼 엘, 즉 슈퍼맨을 제거하려고 한다. 자신의 원수의 아들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지구 정복 야욕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으로 돌아와 일의 전말을 알게 된 클락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다. 이미 자신은 옛날의 슈퍼맨으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되었지만,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다시 북극의 얼음 기지로 간다. 그리고 거기서 찾은 푸른 수정의 힘으로 다시 이전의 초능력을 되찾는다. 다시 초능력을 가진 슈퍼맨이 되어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조드 장군 일당과 싸우는 것은 쉽지 않다. 조드 장군 일당도 자신과 같은 초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혼자서 셋을 감당하기 어렵다. 한편 조드 장군 일당도 슈퍼맨을 제거하기가 힘에 부치기는 마찬가지다. 

조드와 렉스는 로이스를 납치하여 슈퍼맨의 기지인 얼음 요새로 간다. 그리고 로이스를 인질로 슈퍼맨을 협박한다. 슈퍼맨은 어쩔 수 없이 조드 장군에게 무릎을 꿇고 항복한다. 렉스는 수정봉을 이용하여 슈퍼맨의 초능력을 없애버리려 한다. 그러나 슈퍼맨은 이를 역이용하여 도리어 조드 장군 일당의 초능력을 없애버린다. 이로서 슈퍼맨은 다시 지구를 위협하는 조드 장군 일당을 물리치고 지구의 평화를 되찾았다. 


지구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클락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데일리 플래닛 신문사로 출근하였다. 먼저 출근하여 그를 기다리고 있던 로이스는 괴롭다. 슈퍼맨을 사랑하지만, 그럴 경우 슈퍼맨은 다시 초능력을 잃어버린다. 그런 로이스에게 슈퍼맨은 입맞춤으로 그녀의 기억을 지워버린다. 그리고 다시 둘은 옛날의 친한 직장 동료 관계로 돌아왔다. 


슈퍼맨 1편은 스토리 전개의 극적인 장면도 그다지 없고,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밋밋하여 큰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 2편에서는 슈퍼맨과 조드 장군 일당과의 싸움 장면이 볼만하다. 시골 마을에서 그리고 대도시의 빌딩 숲에서 전개되는 슈퍼맨과 악당들의 싸움은 박진감 있다. 서로의 펀치에 맞아 나가떨어지는 상대방은 빌딩 숲을 뚫고 콘크리트 더미에 처박혀 버린다. 그리고 빌딩들이 무너지는 가운데 벌어지는 싸움은 치열하다. 1편에 비한다면 2편은 훨씬 진보한 것처럼 느껴진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 슈퍼맨(Superman)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