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형 Oct 08. 2022

영화: 슈퍼맨 4: 최강의 적

자신의 클론인 핵인간과 싸우는 슈퍼맨

슈퍼맨도 전작까지 3편을 거치다 보니 이야깃거리가 슬슬 바닥이 나는 것 같다. 전편에서 슈퍼맨은 자기 속에 있는 사악한 또 다른 자기와 싸웠는데, 이번 제4편에서는 자신의 클론과 싸운다. 슈퍼맨은 워낙 압도적인 초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그에게 필적할 만한 적을 찾기 어렵고, 그러다 보니, 2편에서는 슈퍼맨과 같은 행성 출신의 조드 장군, 3편에서는 슈퍼맨의 내부에 있던 또 다른 슈퍼맨과 싸우고, 그리고 이번 4편에는 자신의 클론과 싸우는 것으로 설정한 것 같다. 슈퍼맨 4는 1987년에 제작되었다. 


슈퍼맨은 이제 사람들을 돕는 것이 일상생활이 되었다. 우주의 소련 우주정거장에서 사고가 나자 슈퍼맨이 소련 우주인을 구해주고, 땅 위에서는 지하철 사고가 나자 사고를 수습하는 등 보통 사람에게는 아주 특별한 일이지만, 슈퍼맨에서는 매일매일의 사소한 일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클라크(슈퍼맨)와 루이스의 직장인 신문사 <데일리 플래닛>에 큰 변화가 생겼다. 이 신문사가 아주 돈만 밝히는 부자에게 넘어가고, 신문사를 인수한 그 부자는 자신은 사장 자리에 앉고, 자신의 딸 역시 신문사의 간부로 앉힌다. 그리고 그는 데일리 플래닛의 경영방침을 180도 바꾸어 오직 돈이 되는 기사만을 쓰도록 직원들에게 강요한다. 


악당 렉스는 감옥을 탈옥하여 다시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슈퍼맨을 제거하려고 하고 있다. 그는 슈퍼맨을 상대하려면 슈퍼맨과 같은 정도의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슈퍼맨을 대적할 사람을 찾는다. 그러다가 슈퍼맨을 대적할 사람은 슈퍼맨밖에 없다는데 생각이 미쳐, 슈퍼맨의 클론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 그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슈퍼맨의 머리카락 한 올을 훔쳐낸다. 


슈퍼맨은 세계에서 핵전쟁의 위험을 없애달라는 어린이의 부탁을 받고, 핵무기를 모두 제거하려 한다. 그는 세계에 있는 모든 핵을 모아 우주에 날려버리려고 한다. 여기에 렉스는 핵 미사일에 슈퍼맨의 머리카락을 붙여놓는다. 슈퍼맨은 핵 미사일을 우주로 그냥 던지면 다른 별에 어떤 피해가 있을지 모르므로, 이것들을 모두 태양에 던져버린다. 그러자 핵미사일에 묻어간 슈퍼맨의 머리카락은 태양 속에서 핵폭발의 영향을 받아, 슈퍼맨의 클론으로 탄생한다. 

슈퍼맨의 클론, 즉 핵 인간은 아주 거만한 성격을 가졌다. 렉스는 그를 자신의 부하로 삼으려 하지만, 핵 인간은 이를 거부한다. 그러자 렉스는 자신의 방에 햇빛을 모두 가려버린다. 태양 속에서 태어난 핵 인간은 태양의 빛이 없으면 힘이 빠진다. 어쩔 수 없이 핵 인간은 렉스의 부하가 된다. 


핵 인간은 렉스의 명령을 받고 지구의 여기저기에서 말썽을 부리며 돌아다닌다. 그러면 슈퍼맨이 따라가 핵 인간이 벌인 말썽을 수습하며 다닌다. 이러면서 슈퍼맨과 핵 인간의 대결이 시작된다. 핵 인간은 슈퍼맨의 클론이긴 하지만 태양 속에서 태어난 탓인지 그 초능력은 오히려 슈퍼맨을 능가한다. 핵 인간과 대결에서 슈퍼맨은 엄청 얻어터진다. 


핵 인간과의 싸움을 통해 슈퍼맨도 핵 인간의 약점을 알았다. 다시 핵 인간을 찾아가 결투를 벌인 슈퍼맨은 달을 움직여 일식을 만들어버린다. 갑자기 발생한 일식으로 태양빛이 차단되면서 핵 인간의 힘은 빠져버린다. 슈퍼맨은 핵 인간을 원자력 발전소에 던져버린다. 그러자 핵 인간은 핵연료가 되어 세계에 전기를 공급한다. 슈퍼맨은 렉스를 잡아 다시 감옥으로 보내버린다. 


이제 슈퍼맨은 제4편에서 자신의 클론까지 등장하였다. 다음 편에서는 어떤 적이 나타날지 궁금하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 슈퍼맨 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