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발마녀전 2-천하무적
정파 무림을 향한 돌아온 백발마녀의 복수
영화 <백발마녀전 2- 천하무적>은 전편인 <백발마녀전>에서 사랑에 배신당한 분노로 인해 머리가 백발로 변해버린 채, 정파 무림을 향해 무자비한 복수극을 벌이는 연예상의 뒷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1993년에 제작되었다. 전편인 <백발마녀전>은 다음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hlee541029/222767976239
무림의 8대 정파는 지난 편에서 마녀 연예상(임청하 분)의 무자비한 복수극에 큰 피해를 당한 후 그녀에 대한 원한이 하늘이 찌를 듯하다. 그리고 무당파에서는 연예상을 감쌌던 탁일항에 대해서는 이름조차 꺼내지 못하게 한다.
무당파의 후계자였던 탁일항이 종적을 감춘 후 새로운 후계자가 된 준걸은 사랑하는 여인 우금과 결혼식을 올린다. 그런데 첫날밤 백발마녀가 나타나 그들을 공격하며, 백발마녀는 우금을 납치해 가버린다. 백발마녀의 거처인 마녀궁에는 수많은 미녀들이 백발마녀 연예상을 따르고 있다. 그녀들은 모두 남자들에게 큰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다. 마녀궁으로 끌려간 우금은 세상의 모든 남자를 저주하고, 자신을 따르라는 백발마녀에게 세뇌를 당한다.
명문 정파의 젊은 영재들은 준걸을 따라 우금을 구하러 마녀궁으로 쳐들어간다. 그러나 연예상의 가공할 무공을 당할 수 없어 많은 젊은이들이 죽고 아무 소득도 없이 궁에서 물러난다. 이제 백발마녀를 처치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직 종적을 감춘 탁일향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준걸은 탁일항이 천설봉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친구 녹혼과 함께 그를 찾아 나선다.
탁일항은 연예상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하여 천설봉에서만 피어난다는 기화(奇花)를 10년째 기다리고 있다. 이 기화는 백발로 변한 연예상의 머리를 다시 검게 되돌릴 수 있다. 준걸이 탁일향을 찾으러 강호를 떠난 이후에도 백발마녀의 악행은 계속된다. 그녀는 명문 정파의 고수들을 차례차례 제거하고 있다. 준걸과 녹혼은 천설봉을 헤매었지만 결국 탁일항을 만나지 못하고 다시 돌아온다. 그들은 자신의 힘으로 연예상을 제거하고자 다시 마녀궁을 찾아간다.
준걸과 그의 동료들의 공격으로 마녀궁은 불타오른다. 그러나 준걸이 백발마녀의 상대가 될 수 없다. 연예상은 백발을 펼쳐 준걸을 공격한다. 연예상의 머리에서 뻗어 나온 백발은 준걸을 묶어버린다. 이때 기화를 손에 든 탁일항이 나타난다. 그리고는 모든 것은 자신의 책임이니 아이들은 돌려보내 달라고 사정한다. 연예상이 준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자, 탁일항이 백발을 잘라버린다.
그러자 연예상은 탁일항을 향해 백발을 뻗어 공격한다. 이 공격을 대해 탁일항은 아무런 방어자세도 취하지 않는다. 흰 머리카락들은 탁일항의 몸을 꿰뚫고 지나간다. 탁일항은 연예상의 백발에 몸을 관통당한 채 옛날 일은 연예상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일이라고 사과를 하며, 천설봉에서 구해온 꽃을 건네준다. 이에 연예상도 마음을 누그러뜨린다. 탁일항과 연예상은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서로 포옹하려 한다. 그때 마녀궁을 공격하던 한 고수가 무방비 상태의 연예상을 칼로 찌른다.
불타오르는 마녀궁 속에서 탁일항과 연예상은 드디어 입맞춤을 하면서 오랜 옛사랑의 기억을 떠올린다. 불은 거세게 타오르고, 연예상의 머리는 다시 검게 변한다.
사랑을 다시 확인한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후 <백발마녀전 3>이 제작되었으니, 두 사람은 죽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