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스맨 3- 최후의 전쟁
뮤탄트 치료제 큐어를 제거하라!
영화 <엑스맨 3: 최후의 전쟁>(X-Men: The Last Stand)은 앞의 두 편의 엑스맨 영화의 속편으로서, 엑스맨 오리지널 3부작 가운데 최종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2006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는데, 엑스맨 시리즈 본편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편에서 뮤탄트를 섬멸하려는 군사 과학자 스트라이커의 음모를 저지하는 데 성공한 엑스멘이었지만, 그들에게는 이번에 더욱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호수에서 사라졌던 진의 부활과 함께 인류와 뮤탄트의 싸움이 더욱 치열하게 진행된다.
20년 전, 어느 주택가에 1대의 차가 그레이 가의 집 앞에 멈춰 선다. 차 안에서 나온 것은 젊은 프로페서 X와 마그니트 두 사람이었다. 그 집에 산다고 하는 소녀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어 염력만으로 주위의 자동차를 들어 올릴 수도 있었다. 프로페서 X는 그녀를 설득한다.
그리고 다시 현재로 되돌아와, 뮤턴트 부의 행크 장관은 대통령에게 불려 가 충격적인 정보를 듣는다. 도망간 미스티크가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훔친 파일에 리치라는 소년의 데이터와 함께 뮤턴트 항체인 ‘큐어’가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르가트러스 섬에서는 개발 완료 기념식이 열리고 하고 있었다. 10년 전 부호인 워싱턴은 아들이 등에 날개가 돋아 뮤턴트화하고 있는 것을 알고, 치료약 개발에 착수하였다. 그 결실이 바로 큐어인 것이다.
엑스멘은 학원의 학생들을 멤버로 하기 위하여 훈련을 계속하고 있었지만, 리더인 사이클로프스는 사라진 진을 잊지 못해 낙심 속에 지내고 있다. 사이클로프스는 어느 날 오토바이를 타고 알칼리 호로 향한다. 진의 소리가 들려 옵틱브래스트를 호수 위에 쏘자, 빛과 함께 진이 나타났다. 다시 만난 기쁨에 서로 부둥켜안은 두 사람이었지만, 그 순간 학원에 있던 프로페서 X는 이변을 느낀다. 제트기로 알칼리 호로 날아갔지만, 사이클로프스의 모습은 없고, 호수 옆에 쓰러져 있는 진만을 찾을 수 있었다. 진을 학원으로 데려와 프로페서 X는 울버린에게 진의 위험한 다른 인격인 ‘피틱스’에 대해 털어놓는다. 피닉스는 프로페서 X가 봉인해 두었는데, 어쩌면 다시 각성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큐어를 강제로 접종하려는 인간에 대해 뮤탄트들은 강력히 반발한다. 마그니트는 뮤탄트를 조작화하여 인간에게 대항한다. 그리고 큐어의 개발을 추진한 워싱턴이 그의 아들을 제1호 치료자로 하려 하였으나, 그의 아들은 주사를 거부하며 탈출한다. 뮤탄트 부의 행크 장관은 화이트 하우스를 방문하여 대통령에게 큐어를 뮤턴트에게 강제 투여하려는 정책에 강력히 항의하며, 장관직을 내던진다.
학원에서는 잠들어 있던 진이 눈을 떴다. 눈을 뜬 그녀는 “기분이 상쾌해”라고 말하지만, 옆에 있던 울버린은 그녀가 다른 인격인 피닉스로 변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사이클로프스의 행방을 묻는다. 그러자 그녀는 잠시 본래의 진의 인격으로 돌아와 “내가 다른 사람을 죽이기 전에 날 죽여줘요”라는 말을 남기더니 다시 피닉스로 변해 그 자리를 떠난다. 마그니트와 그의 패거리는 진의 능력이 각성되었다는 것을 알고, 진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프로페서 X도 자취를 감춘 진을 찾아 진의 가족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프로페서 X는 마그니트가 이끄는 브라더후드와 만난다.
집 안에는 피닉스로 변한 진이 분노를 참으면서 있어, 프로페서 X는 설득을 하지만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마그니트는 진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말을 거는 중, 엑스멘과 브라더후드의 멤버들은 서로 싸우기 시작한다. 진은 폭주를 시작한 끝에 프로페서 X를 산산조각내고 만다.
프로페서 X가 죽어서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다. 숲 속에는 진과 마그니트의 조직 브라더후드가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진은 마그니트의 말도 듣지 않는다. 프로페서 X의 묘 앞에서 울버린은 진의 목소리를 듣고, 진을 찾아가려고 짐을 정리해 숲으로 간다. 그곳에서는 마그니트가 큐어를 찾아 알카트러스 섬으로 향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말을 듣는다.
큐어를 반대하는 뮤턴트들이 모인 워싱턴의 치료연구소 앞에는 큐어 투여를 기다리는 뮤턴트도 있었다. TV를 통하여 마그니트가 인간을 향해 선전포고를 하고, 화이트 하우스에서는 대통령이 전쟁이 일어나도 상관없다면서 국방장관에게 군을 출동하라고 명한다. 무기는 모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탄환은 큐어이다. 마그니트도 이에 전면적으로 대응하여 이제 전쟁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까지 왔다. 이때 이곳에 엑스멘들도 도착한다. 엑스멘은 마그니트의 브라더후드 멤버들과 격전을 벌인다.
싸움 도중 울버린은 큐어를 발견하여 그것을 마그니트의 가슴에 찌른다. 진의 폭주는 멈추지 않아 군인들을 분쇄하고 연구소와 그 근처에 있는 모든 것을 가루로 만들어 버린다. 울버린은 진의 공격을 받으면서 진에게 다가가는데, 진은 그에게 인간을 위해 죽으려 하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울버린은 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널 위해서라고 말해준다. 그 순간 원래대로 돌아온 진에게 울버린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녀의 몸에 발톱을 찔러 넣는다. 그와 동시에 참극은 멈추게 된다.
프로페서 X의 묘비의 옆에는 진과 사이클롭스의 묘석도 나란히 서있다. 학원은 다시 수업을 재개하였으며, 대통령은 행커를 인간과 뮤턴트의 대표로서 UN 대사로 임명한다. 그리고 가진 힘뿐만 아니라 친구인 프로페서 X를 잃어 쓸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마그니트의 모습을 비추며 영화는 끝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