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형 Jan 26. 2023

영화: 동방삼협(東方三俠)

홍콩판 “미녀 삼총사”의 활약

홍콩영화 동방삼협은 미래를 무대로 한 무협영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F 영화로는 볼 수 없으며, 미래를 무대로 하였다 하더라도 이야기의 내용이 좀 허무맹랑하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미래라는 무대가 갖는 특별한 의미는 없다. 이 영화는 1993년에 제작되었다. 나는 이 영화가 그다지 재미있다는 생각을 가지지 못했지만, 꽤 인기가 있었는지 속편이 계속 제작되었다. 아마 매염방, 장만옥, 양자경 등 홍콩을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총출동한 때문이 아닌지 생각된다. 


때는 가까운 미래, 홍콩에서 3개월에 걸쳐 18명의 갓난아기가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담당자인 형사 로의 처 톤톤(매염방 분)은 정체불명의 정의의 “원더 우먼”인 여비협(女飛俠)이었다. 어느 날 로의 상관인 경찰국장의 아기도 유괴당하는데, 국장은 상금 사냥꾼인 채트(장만옥 분)에게 자식을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이 사건을 저지른 것은 마왕을 두목으로 하는 범죄단체로서, 그는 지하 깊숙한 곳에 마궁을 만들어 본부로 삼고 있다. 마왕은 중국은 황제가 필요한 나라라고 믿고, 황제가 될 수 있는 재목의 아기들을 납치하여 그 가운데 한 명을 중국의 황제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아기를 납치할 임무를 부하인 산(양자경 분)에게 맡겼다. 산은 마왕의 명령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기를 납치할 때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된다. 산은 또 투명복을 개발하고 있는 남자를 감시하는 임무도 맡았는데, 그러던 중 둘은 서서히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채트는 계속 경찰국장의 아들을 찾으러 다니지만 번번이 산에게 의해 저지된다. 채트는 옛날 마궁에 유괴되었을 때 산의 도움을 받아 구출되었다. 톤톤과 산은 어린 시절 생이별을 한 친구 사이였다. 산은 채트와 톤톤과 싸우면서, 더 이상 마궁의 앞잡이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서로가 끈끈한 정을 느끼고 있던 채트, 산, 톤톤은 마침내 서로 힘을 합하여 마궁과 싸워 납치당한 아기들을 구출하려고 의기투합한다. 


셋은 마궁에 쳐들어가 마왕의 부하들을 처치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왕과 정면 대결을 벌이는데, 엄청난 마왕의 무공에 셋은 고전한다. 그렇지만 결국은 마왕을 물리치고 아이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한다. 


별로 재미도 없는 영화였다. 


작가의 이전글 영화: 007 두 번 산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