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도

by 주형

내 볼을 차갑게 하는 선선한 바람이 분다.

또 한 계절이 지났다.


계절이 지나고 문득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은

마치 기대하지 않았던 반가움이다.


나의 번뇌와 아쉬움을 다 날려주는 것 같다.

숨을 크게 들이쉬니 가을 냄새가 코끝을 스치며

나는 것 같다.


자연은 그 때 그 기분을 기억하고 리마인드 시키는 묘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2022. 10. 4.

선선한 가을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