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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효민 Jul 30. 2020

제1장 : 오래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

Ⅰ. 비대면 전시, 양극화의 새 이름

제1장 : 강한 놈이 오래 살아남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세계 사회·경제·정치계를 뒤흔들 새로운 바이러스가 창궐했다. 이미 사스, 메르스, 자카를 연이어 겪으며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와 공존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게 된 인류는 우한에서 발생한 폐렴 역시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1월 9일 이 호흡기 감염질환에 대해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밝히게 되었고, 1월 30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는가 하면, 3월 11일 홍콩독감(1968), 신종플루(2009)에 이은 사상 세 번째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을 선포하게 된다. 


 팬데믹을 선포한 지 약 5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는 지금도 코로나 19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문화예술 현장과 시대를 탐구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자!”라는 외침 아래 네 명의 문화예술기획자가 모였다. 현장 및 시대 탐구와 기회 모색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내세웠지만, 사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건 코로나 19 시대에서 어떻게든 살아남는 것이었다. “살아보니께 강한 놈이 오래 살아남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던 영화 짝패의 대사도 있지 않은가.


영화 '짝패'의 포스터


 그 명확한 목표는 코로나 19의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 의학 연구소의 불이 꺼지지 않는 것만큼은 아니겠으나, 코로나 19 시대에서 쓰러져가는 더욱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죽어가는 문화예술계를 살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우리만의 연구소를 설립케 했다. 이것이 ‘문시탐탐 연구소‘(이하 문시탐탐)의 시작이었다.

  문시탐탐에서는 네 명의 연구원이 전시, 공연, 교육, 축제 순으로 칼럼을 작성하고 연말에 이르러 ‘코로나 19 시대 속 2020년의 문화예술정책동향’을 정리해보려 한다. 그 첫 시작을 맡은 죄로 어느 정도의 취지와 방향성을 다루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문시탐탐 연구소


다음 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코로나 19가 반년 동안 미술·전시계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살펴보고 관련 이슈에 대해서 논할 예정이다.




※첫 주제인 '전시 분야'에 대한 글은 수시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큰 주제인 <비대면 전시, 양극화의 새 이름>여러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다른 내용으로 코로나 19 시대의 전시 분야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소통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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