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버스로 이동하기
미얀마 내의 이동은 돈도 아낄 겸 모두 야간 버스를 이용했다.
물론 비행기를 싫어한다는 이유가 제일 크지만.
유럽 국가라면 기차를 타는 게 가장 좋겠지만 미얀마는 기차가 별로라고 유명하고 비행기는 공항에서 수속하고 이동하는 과정이 귀찮고 야간 버스를 타면 시간과 숙박비가 절약되니까.
결과적으로 몸은 피곤해지는 방법이지만 비용과 경험 측면에선 비행기 이동보다 좋았다.
아직 20대 체력이기에 가능한 방법이긴 했다.
버스 회사가 아주 많은데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페이스북으로 수수료 없이 인터넷 예약이 가능한 JJ익스프레스만 이용했다.
미얀마의 교통편을 예약하는 사이트가 있는데 수수료가 있다고 들었다.
다른 회사 버스들도 JJ와 같은 차종이라 서비스에 큰 차이는 없겠지만 역시 미리 예약이 가능하다는 게 JJ의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워낙 버스 회사가 많아서 터미널에서 바로 표를 구하는 외국인들도 꽤 있었다.
JJ의 경우 시간표가 매달 새로 나오기 때문에 아주 일찍 예약하지는 못한다.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면 관리자가 이렇게 시간표 사진을 보내준다.
아마 노선이나 가격, 시간에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
시간표를 보고 최소한의 영어로 메시지를 보내면 여권번호 등 예약에 필요한 내용을 물어보고 확정된 좌석번호를 알려준다.
답변은 거의 바로 왔기 때문에 불편함 없었다.
예약금 따로 없고 버스를 이용하는 날 사무실에서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여주고 계산하면 티켓을 준다.
달러로 표기된 가격도 짯으로 계산하고 싶다고 말하면 그날 환율에 따라 계산을 해준다.
여러 구간을 예약하면 양곤의 터미널에서 다음 여정의 비용까지 함께 지불하고 티켓도 미리 받을 수 있다.
버스는 듣던 대로 시설과 서비스는 좋고 아주 추웠다.
-JJ 익스프레스 페이스북 주소
https://www.facebook.com/JJ-Express-328342370562725/
아마도 미얀마 여행자라면 모두 들릴 아웅밍글라 버스터미널.
JJ 익스프레스 버스 사무실은 터미널에선 와이파이도 되고 직원이 돌아다니며 믹스커피를 나눠준다.
사무실 안에 무료 사용 가능한 열쇠 달린 작은 사물함이 있다.
화장실도 안에 있지만 휴지는 없었던 걸로 기억.
일찍 도착해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사무실 안에 화이트보드로 만든 열쇠판(?)이 있어서 좌석번호마다 열쇠가 걸려 있다.
짐칸에 배낭을 맡길 때 직원이 열쇠를 주고 내릴 때 번호키를 보여주면 짐을 찾아준다.
버스 안에서 담요, 빵, 음료를 나눠준다.
바간에 내릴 때는 깜깜한 새벽이었고 터미널이 아닌 곳에 내려준다.
바간에서 만달레이로 이동할 때는 버스가 아닌 스피드보트를 이용했기 때문에 터미널은 보지 못했다.
양곤에서 바간에 도착했을 때 대부분 마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밖에서 기다리는 마부들과 흥정을 하면 마부들이 마차가 있는 곳까지 안내해서 데려간다.
북적북적했던 만달레이의 터미널.
JJ익스프레스의 사무실은 끝에 있었다.
터미널 안에는 작은 슈퍼들과 노점상이 많다.
국수나 볶음밥을 파는 트럭들도 있어서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인레의 터미널은 2군데가 있는데 일반적인 여행자라면 버스가 출발하는 장소가 아닌 따웅지에서 출발하게 된다.
다른 곳에서 인레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사무실이 아닌 길 한복판에 도착한다.
여기선 기다리고 있는 픽업트럭을 이용해 숙소까지 이동해야 한다.
반대로 인레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여행자 거리 안에 있는 JJ익스프레스의 사무실에서 기다리다 버스를 타면 된다.
터미널이 아닌 사무실이라 앞에 늘어선 의자 정도밖에 편의시설이 없다.
화장실 앞 세면대는 일부러 막아뒀는지 물도 나오지 않았다.
보통 JJ익스프레스의 버스는 빵이나 과자를 담은 도시락을 주는데 인레에서 양곤으로 가는 버스는 빵을 주지 않았다.
대신 버스에 타면 승무원이 돌아다니면서 저녁 식사 메뉴를 설명해주고 선택하라고 한다.
그러면 버스가 조금 달리다 한 식당에서 내려 주문받은 메뉴와 음료 한잔씩을 준다.
닭고기 라이스, 누들, 돼지고기 라이스, 누들 중에 선택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