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기 전 알아야 하는 정보들.
질문_ 궁금한 점을 문의드립니다. 집이 마음에 들면 계약을 할 수는 있지만 저희가 지금 전세계약 만료 전이라서 아직 집을 내놓을 상태는 아니고 대출도 신청해야 해서 입주까지는 대략 한 달 조금 넘는 시간이 걸릴 거 같은데 상관없나요? 분양이나 매매는 해본 적도 없고 이사도 많이 안 다녀본 신혼부부라서 잘 모르겠네요.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위치가 좋아서 부동산에 내놓으면 금방 나갈 것 같기는 한데 대출 일정, 계약 일정이 잡혀 있지 않아서 덜컥 집부터 내놓으면 일정이 안 맞을까봐 미루고 있었어요.
다들 이 정도 기간을 두고 계약을 하는 건가요? 또 계약금은 보통 어느 정도 지급하나요?
집을 매매해 본 경험이 없으셔서 많이 당황하셨을 거예요.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내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답니다. 집을 분양받을 때 원래 살고 있던 집을 해결하고 나오는 분이 있고, 해결되기 전에 분양을 받는 분이 있는데 후자를 추천합니다.
집이라는 것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이 아닙니다. 건축시간이라는 것이 있기에 원래 살던 집을 해결하고 나왔을 때 마음에 드는 집이 없다면 낭패를 볼 것이 분명하고요. 이러한 문제로 평균적으로 1:9의 비율로 원래 집을 해결하기 전에 새로운 집을 분양받죠.
신축빌라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공실이기에 이사날짜를 여유롭게 맞출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계약할 때 이사 날짜를 최대한(3개월) 뒤로 미루시고,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해결하고 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위치가 좋아서 금방 해결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일찍 해결이 된다면 분양 받으신 신축빌라의 이사날짜를 앞당겨서 입주하시면 된답니다.
대출을 소액을 받을 경우 개인적으로도 대출을 알아보면 되지만 각 현장마다 법무사가 있어서 대출 진행을 알아서 해줍니다. 법무사가 요구하는 서류(재직증명서 등)만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대출실행기간이 보름 정도 걸리기에 신축빌라 계약을 한 곳에 입주하기 전, 대략 보름 전쯤 해당 법무사와 은행에 가서 대출 사인을 하면 대출 끝! 이사하는 날 대출이 실행됩니다.
대부분 평균 3개월 전부터 집을 알아보고 계약을 합니다. 계약을 했다고 해서 당장 내 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신용 상태, 재무 상태 등 모든 것을 확인한 다음 계약 가결 여부가 나옵니다.
부결이 났을 경우(신용상태가 안 좋은 경우)에는 다른 집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이러저러한 상황까지 생각했을 때 이사기간이 한 달 정도 남았다면 매우 늦은 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또한 ‘나 오늘 집 꼭 사야지’ 하는 생각으로 집을 보시는 분은 아마 없으실 거예요. 현장마다 남아 있는 분양 상태에 따라 계약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계약을 하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준비가 되지 않아서 도장보다는 지장으로 계약서를 쓰시는 분이 많고요.
계약금의 경우 전세 및 월세 보증금에 묶여 있는 경우, 주말이어서 은행 업무시간이 아니라 계약금을 못 찾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있는데요.
계약금은 매매금액의 10%를 넣어야 되지만 상황이 되지 않을 시 계약금을 끊어서 가는 분도 있습니다. 금일 500만 원, 일주일 후 500만 원 등 이런 식으로 끊어서 내는 경우도 가능하니 서로 협의 하에 편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