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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가 필요할 때

by 서정희

2025년 3월 결혼기념일에 식물을 샀다.

몇 달 사이 부쩍 자라 큰 화분으로 분갈이도 해줬다.


오늘 남편과 늘 가던 카페가 아닌, 새로운 카페에 갔다.

낯선 공간에서 그동안 서로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을 쏟아냈고,

여느 때처럼 깔깔거리며 카페를 나왔다.


그냥,

식물도 분갈이가 필요한데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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