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길을 우적우적 걸어내려갔다.
아무 말이 없었다.
각얼음을 씹어 삼키는 것처럼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았다.
근래 느꼈던 불안, 초조, 황망, 허망 따위의 것들이 쓸려내려가는 것 같았다.
평범한 하루,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경험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