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 파이팅!!
가끔 언론을 보면, 정년연장이 정치적 이슈로 나온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그리고 국민연금이 고갈된다는 걱정들이 나오면서, 국민연금 수령시기를 더 늦추려면, 퇴직 후, 국민연금수령까지의 공백기를 없애야 하니, 정년연장은 당연히 되어야 하는 기본 정책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친구들을 만나보면, '정년퇴직'은 대부분은 꿈같은 이야기이다. 40대 중반 ~ 50대 중반 사이에, 자의이든, 타의이든 사직 혹은 퇴직들 하게 되고, 인생 2막을 맞이하게 된다. 현재 법정 정년나이를 채우고 퇴직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는 녀석들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마음 같아서야,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생 2막을 준비했다면,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만약 직장생활을 하며, 인생 2막을 준비했다면, 아마도 더 일찍 타의 혹은 자의로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을 것이다. 인생 2막을 준비하지 않고, 주야로 뛰었기에 다들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중간관리자나 임원의 자리에 올라서, 직장생활을 해올 수 있었다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뉴스나 다큐에는 인생 2막을 위해 자격증을 따거나, 무언가 준비를 해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이건 정말 뉴스에 나올만한, 혹은 다큐멘터리로 만들만한 사람의 이야기이다.)
나도 현 정권 이전의 나이체계로 쉰두 살에 퇴사를 하였다. 자의였는지 타의였는지를 논하는 것은 사실 별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인생 2막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퇴사를 하였다는 것이다.
퇴사 직후에는, 인생 2막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었기에, 재취업이 인생 2막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퇴사'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취업'을 정답이라 여겼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퇴사'했다는 어제의 현실과 '100세 인생의 겨우 절반을 살았고, 이제 인생 2막을 시작해야 한다'는 오늘의 현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의문이 들었다.
'난 인생 2막으로 취업을 원하는가?'
인생 2막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쉰둘에 퇴사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 많다. 무언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기에는 한 살이라도 젊은것이 유리하다. 쉰둘. 물론 젊은 나이는 아니지만, 다양한 사회 경험을 갖추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새로이 배워서, 시작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나이일 수도 있다. 5년 혹은 10년만 지나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에는 더더욱 부담스러워질 수도 있으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2~3년 더 일찍 회사를 나올 껄 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래서, 현 정권의 나이 기준, 쉰둘에 창업을 결정하였다. 창업결정에는 내가 믿는, 그리고 나를 믿어주는 동업파트너가 있다는 사실과, 나를 믿어주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 양 날개가 되어주었다.
첫 상품은 올해 (2024년) 10월 혹은 11월에 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넋두리가 될 수도 있겠으나, 창업 결심부터 제품출시까지의 여정을 브런치에 기록해보려고 한다.
이 글은,
'창업을 결심한, 그리고 현재 창업 후,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모든 소상공인, 파이팅!'
이라는 작지만 큰 외침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