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몰라도 업무 진척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툴들 소개
앞서서 디지털 접점 관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접점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확인하기 위한 툴들이 간략히 소개되었다. 놀랍게도 전혀 설치와 사용이 복잡하지 않은 Chrome의 Extension들만을 소개하였는데, 이는 부끄럽지만 필자가 비싼 솔루션을 살 돈이 없음과 개발적 지식이 낮다는 점에 기인하였다. 결국 (1)누구나 (2)무료로 (3)정확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추천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툴들이니 온라인 상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프로젝트 매니저, 프로덕트 매니저분들은 아래 익스텐션들을 한 번 검토해보기를 권한다. 개발단에서 요청한 데이터 수집, 분석 솔루션들을 사이트 내에 잘 설치했는가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관리 및 업무 체크가 상당히 용이하다.
또한 특정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이직 준비자들은, 그 기업이 온라인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의 키워드와 주요 정의, 경쟁사 대비 온라인 관련 수치들(PV, MAU 등)들을 해당 솔루션들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Open Graph와 관련된 요소들은 꼭 챙겨보기를 권한다. 그 기업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정의하는 설명과 이미지, 키워드이기 때문에 동일한 용어를 활용함으로서 '핏'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휴대폰에서 앱을 설치하기 위해 활용하는 앱스토어처럼, 크롬 역시 웹스토어에 접속해야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추가 방법은 아래 이미지와 같이 검색하거나 좌측 상단의 바로가기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크게 활용하는 기능은 Site info와 Page info로 2개의 탭이다. 플러스로 Traffic 쪽도 살짝 소개해보겠다.
Robots.txt 와 Site.xml이 요청대로 잘 개발단에서 반영이 되어있는지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검색엔진 봇들이 해당 사이트 정보를 수집해갈 수 있도록 Robots.txt가 잘 설정되었는지, 상세 세부 페이지가 검색엔진 상에 노출 설정될 수 있도록 site.xml 구조를 짜두었는지 해당 탭을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자. 해당 문구 우측에 있는 v표시나 x표시를 누르면 세부 페이지가 바로 나타난다.
주요하게 살펴보는 부분은 URL, Title, Meta keywords, Meta description 항목이다. 세부 페이지별로 다르게 설정한 Meta description과 Meta keywords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는지 하나씩 체크해보도록 하자. 모든 페이지에 대해 동일하게 Meta data를 설정하는 방법도 있고, Description도 아래 예시처럼 Keywords를 같이 넣어주는 방법이 있다.
Alexa 데이터를 가져와서 해당 Site의 PV 수치와 랭킹을 확인할 수 있는 탭이다. 여러모로 유용하긴 하지만, Alexa 나 Similar web에 바로 접속해서 보는 것이 더 상세한 데이터를 (유저가 어디서 유입되고 어디로 나가는지, Paid 광고는 어떤 미디어로 어느 정도 하는지 등) 획득할 수 있으므로 굳이 해당 extension 만을 참고할 필요가 없는 점 참고 바란다.
광고 차단기로써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Extension이지만 숨겨진 기능이 있다. 사이트에 삽입된 스크립트를 일부 확인 가능한 것이다. 스크립트에는 (1) 광고 수익화 (2) 데이터 수집 (3) DSP화 (4) 광고대행사 자체 개발 스크립트 (5) 간편 로그인 등이 있다.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경쟁사가 어떤 비즈니스와 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스크립트에 해당하는 솔루션에 대한 이해만 동반된다면 말이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상세히 다뤄보도록 하고, 우선 개발단에서 우리가 요청한 데이터 수집/분석 솔루션을 제대로 심어주었는지 체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유령 모양의 이모티콘을 클릭하고 상단에 있는 자세히 보기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스크립트가 쭈욱 나타난다. 가끔씩 스크립트 옆에 주황색 달팽이 모양이 나타나는데, 이는 스크립트 연동이 제대로 안되었거나 뭔가 문제가 있음을 나타낸다. 지속적으로 달팽이 모양이 나타날 경우 (사유는 모르겠지만) 스크립트 한 번 체크해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Google Analytics(이하 GA)의 경우 심어주는 개발자에 따라 해당 익스텐션에 잡히는 경우도, 아닌 경우도 있으니 F12를 눌러보고 Google analytics를 검색해봄으로써 스크립트가 있는가를 체크하거나 GA에 들어가서 수치가 잡히는가를 체크해보는 것이 경험 상 더 정확하다.
사용법이 살짝 불편하다. 페이지별로 Google Tag Manager(GTM)이 잘 심겼는가를 체크할 수 있다. 우선 Enable 과 Record 를 누르고, '새로고침'을 해야 한다. 주의점으로는 해당 extension이 adblock이나 ghostery와 충돌하므로, 이러한 extension을 반드시 차단 해제를 해놓고 Tag Assistant를 활용해야 한다. GTM의 상태는 크게 초록색, 파란색, 주황색, 빨간색 등으로 표현되는데, 초록색과 파란색이 아니라면 extension 내에서 태그를 클릭하여 무엇이 문제인지 체크하여 개발자에게 이를 알리면 된다.
참고로 "엑셀에는 있는 기능인데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없는 것 같다" 싶은 기능들은 웹 스토어에 한 번 검색해보자. 유료가 되었든 무료가 되었든 거의 존재하는 편이다. 엑셀에 익숙하지만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일수록 크롬 웹스토어와 친해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