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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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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트레커 Feb 10. 2023

어청도

서해바다 끝자락 푸른 섬

등대가 아름다운

어청도에는

새가 사람보다 많이 산다


계절에 따라

흰눈썹울새 오고

검은지빠귀 오고

촉새도 오고

할미새사촌도 온다


나무에 따라 

흰꼬리딱새 살고 

붉은배오색딱다구리  살고

은지빠귀도 살고

노랑할미새도 산다


구름에 따라

붉은뺨멧새 가고

쇠유리새 가고

노랑배진박새도 가고

한국동박새도 간다


어청도에서는

잠시 머물다

시베리아나  동남아

그 어디론가 떠나는 새들이

사람의 등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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