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속에서 희망의 불씨를 찾다.
오늘은 나의 둘째 아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우리 둘째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특별한 아이였다.
지금은 나와 함께 생활 하며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엄마가 보면 조금 마음이 철렁할 때가 있다.
솔직하게 나의 둘째 이야기를 꺼내 보려고 한다.
36개월부터 5년 동안 센터를 데리고 다녔다.
아이에 눈엔 항상 초점이 없었고, 유치원에 가서 노는 걸 보고 있으면
혼잣말을 하면서 에어컨 실외기에서 조용히 앉아 책을 보기 일쑤였다.
나는 그런 둘째가 항상 마음에 걸렸다.
그 당시 아이가 자신만의 세상에서 나오지 못해서
나는 꺼내 주기 위해 동네 소아 정신과를 찾아서 상담을 했다.
급한 마음에 금방 진료가 가능한 곳을 찾았는데...
거기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아이가 자폐인 거 같아요.
일상생활 어려울 거 같으니 어머니도 어머니 살길 찾으세요..."
나는 그날 이후 밥도 못 먹고 한 달을 내내 펑펑 울었다.
나에게 이런 일이.. 나는 솔직히 착하게 살았다.
남에게 피해 안 가게 내가 손해를 보면 봤지 남을 속이거나 피해가게
살아온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내 삶까지 곱씹어 보면서 나는 많은 생각과 눈물에 잠겨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내린 결론은
아이를 끝까지 내가 책임지자였다.
일단 내가 낳았으니...
내가 책임지는 게 맞는 것 같았다...
아이가 자기만의 세상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면
내가 아이의 세상에 들어가 책임지면 된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