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바 속촉 가지튀김
어느 날, 아이 반찬으로 고민이 된날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가지 한 개가 나를 빤히 쳐다봤다.
무심히 지나치려다 문득, 바삭한 튀김옷을 입고 고소하게 부풀어오를 그 모습을 상상했다.
“오늘은 너로 정했다.”
마음이 지친 날, 복잡한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기름 냄새에 기대본다.
튀김은 조리보다 치유에 가깝다. 소리 없이 기름 위로 올라오는 바삭한 기포들 속에서
조금은 복잡했던 내 마음도 천천히 가라앉는다.
아이 밥상 앞에 앉힐 때마다 고민이 많다.
좋아하는 반찬은 질리고, 건강한 건 잘 안 먹고,
도대체 뭐 해줘야 오늘도 밥투정 없이 넘어갈까.
그날도 똑같았다.
“엄마, 또 그거야?”
입을 삐죽이는 아이를 보며 냉장고를 뒤적이다,
가지 하나를 꺼냈다.
누가 보면 그냥 흔한 채소지만,
엄마에겐 늘 반전의 한 수가 되어주는 재료.
‘그래, 오늘은 가지로 한 판 붙어보자.’
밀가루 반죽을 입히고, 지글지글 기름에 튀겨내는 순간
내 마음도 조금씩 풀린다.
바삭한 소리와 함께 하루의 고단함이 기름 속으로 녹아들고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맛에 아이가 말없이 한 조각, 또 한 조각 집어먹는다.
그걸 보는 순간, 오늘도 살았다 싶었다.
가지는 보랏빛이 예뻐서만 좋은 게 아니다.
해가 뜨거운 여름날, 지친 몸의 열기를 천천히 내려주고
붓고 무거워진 몸을 부드럽게 가라앉혀준다.
여름 제철 채소답게,
가지는 계절의 지혜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기름을 만나면 고소하게 바삭해지고,
양념을 입히면 깊은 맛으로 속을 달래준다.
조용하고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가지는 제 몫을 묵묵히 해내는 채소다.
한 입 베어 물면
속이 부드럽고 촉촉하게 퍼지면서
입안 가득 여름의 고요함이 번진다.
겉은 수줍은 보랏빛,
속은 다정한 흰빛.
가지는 생각보다 속이 깊고,
한 그릇의 식탁 위에서
조용한 위로가 되어준다.
3등분으로 잘라서 준비해 주세요.
사진에서 처럼 가지를 3등분 한후 반을 나누어서 3조각을 만들어 주세요.
가지를 잘라서 준비해 주세요.
소금을 뿌려서 간간하게 준비해 주세요.
사각 라이스 페이퍼에 따뜻한 물로 적신 후 가지를 감싸 준비해주세요.
기름을 충분히 두른 후 라이스 페이퍼를 튀겨주세요.
다진마늘, 앙파 1/4개 굴소스5큰술 토마토 소스 3큰술
물2 큰술 고춧가루1/2큰술 넣어 소스를 만들어주세요.
겉바 속촉 가지 튀김이 완성되었습니다.
너무 맛있고 식감이 남녀노소 다 좋아할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