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이야기28

의문문 이야기

고전 중국어에서 의문문은 어떤 형태일까, 주로 어떤 의문사를 썼을까. 현대 중국어와는 어떻게 다를까. 그런 궁금증이 들수 있다. 자 논어, 맹자, 묵자, 한비자 등 제작백가의 저작들은 당대의 구어체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 문답의 형태를 다수 취하고 있다. 고대에는 스승과의 문답이 곧 주요한 공부였기 때문이다. 즉 의문문을 많이 구사하고 있다.


의문문은 대량의 어휘를 폭넓게 사용하고 다양한 형식을 취하고 있기에 당시의 언어를 연구, 분석하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고전 중국어의 의문사는 현대 중국어와는 많이 다르다. 또한 문장 끝에 사용되는 어기사의 사용양상도 현대와는 다른 경우가 많다. 특히 재밌는 것은 복잡다양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서 어기사를 두 개, 혹은 세 개까지 연이어 사용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논어, 맹자, 사기를 살펴보니, 방법이나 상황을 묻는 의문사로 何, 惡, 安, 曷, 奚, 如何, 若何, 奈何, 何如, 何以, 奚如, 云何, 如之何 등의 많은 의문사가 사용되고 있다. 이는 현대 중국어와는 완전히 다른 어휘들이다. 현대 중국어에서는 기껏해야 怎么样, 怎么, 如何 정도이다. 의문문에 사용되는 어기사 역시도 마찬가지다 굉장히 다양한 어기사가 의문의 어기를 가지고 사용되고 있다. 의문사와 어기사의 사용양상 외에도 어순에 있어서도 고전중국어와 현대중국어는 적잖은 차이가 존재한다. 같은 한자를 사용하지만 이처럼 양자간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물론 둘은 별개가 아니다. 거시적으로 보면 당연히 연속성이 있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차 변하고 바뀌어 간 것이다. 살아있는 생물처럼. 그래서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이다. 언어는 살아있는 생물같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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