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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유하는 중년 남자 Jul 25. 2024

내 인생의 영화 33

융단 폭격의 블록버스터 <더 록>

제리 부룩 하이머, 마이클 베이,

한때 할리우드 최고의 드림팀 중 하나였다.

20년 넘게 제작자와 감독으로 콤비를 이루며 세계 극장가에

융단 폭격을 가했다.


지금은 물론 예전만큼의 약발은 아닌 거 같지만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까지 대단했다. 

특히 그 중에서 96년 작 <더 록>도 대단했다.

숀 코네리, 니콜라스 케이지, 그리고 애드 해리스,

다시 만나기 어려운 조합이고

스토리도 흥미진진했다.


애드 해리스의 막강 카리스마,

조국에 팽당한 군인의 분노와

자신들의 요구를 당당하게 요구하며

끝까지 타협이나 굽힘이 없는 비장함,

애드 해리스가 분한 해병대 장군과 그의 부하들은

나름의 논리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악당, 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 않다. 

한편 그들의 행동을 저지하러 떠나는 특공대로

바로 숀 코네리와 니콜라스 케이지가 뽑힌다.

노련한 숀과 풋내기 니콜라스의 조화가 재밌었다 ㅎㅎ

가령 숀이 30년간 못본 딸을 만나러 가는 장면 등등에서. 

애드 해리스가

80여명의 인질을 잡고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곳은

더 록이라고 불린 난공불략의 섬,

자, 그들과 한판 붙으러

헬리콥터로 하늘을 날고

또 바닷 속으로 뛰어든다. 


거의 30년 전 재밌게 본 영화를

엊그제 다시 텔레비전에서 보았다.

그때만큼의 스릴과 재미는 아니지만

아, 맞다, 저런 장면이 있었지, 하면서

옛 기억을 되새기면서 보았다.

지금 다시 봐도 특수효과나 스팩타클이 손색이 없고

감동과 재미, 사회 비판까지

적절한 균형을 갖추고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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