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식은 just 자식.

by 유쾌한아들줌마


전투력 +1


아들 낳을려고 애쓰고 용써서 딸이면 한숨쉬며 줄줄이 낳아 한쪽으로 치워놓고 키우던 시절.


그래서 아들들이 부모 부양의 책임을 안고 정말 많은 골치들이 가지에 가지를 치고 우리 엄마(며느리)들의 한(悍)까지 내려왔다. 그런데 조금 현대로 거슬러 올라와 '딸이 최고다~' 하고 나니 장서갈등 등과 같이 이번엔 처가집을 필두로 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생겨난 것 같다. 예전엔 시가와 아들의 유착이 매우 강했다면, 지금은 친정과 딸의 유착이 매우 강한 시대가 된거다.


그래서 한편으론 딸가진 부모는 손주업고 딸집 싱크대 앞에서 죽는다는 너무나도 비관적인 농담이 들린다. 나는 물론 이 말도? 아들 가진 누군가가 먼저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렇다면 아들에게 가졌던 기대가 딸에게로 옮겨갔다는 뜻 아닌가. ‘내가 넌 나처럼 되지 말라고 애지중지 공부시키고 어떻게 키웠는데!’ 하는거다. 딸 가진 부모는 이렇다더라~ 딸들 있으면 이렇다더라~ 딸들은 또 다른 부담을 갖고 살아가게 되는거다. 나는 이 시대가 지나 우리 자식들이 성인이 되었을 땐 자식은 그냥 자식이지, 라고 말하는 시대를 기대해본다. (배우 윤여정 씨가 티비에 나와 한 이야기들이 많은 귀감이 되었다)


많은 것들이 결핍되었던 시대적 상황을 지나 현재에 왔다. 물론 모든 시대는 다양한 결핍으로 새로운 사상들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는 현재에 굳이 성별에 중심을 두고 아이들에게 존재의 부정함과 같은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심어주는 일은 어른으로서 조금은 안타깝다. 아들 많이 낳은 나 같은 엄마들이 어딘지 모르게 조금 멋쩍은 그런 시대로 역행하는건 왜인지 억울하다. 그래서 나는 항상 말한다.


자식이 자식이죠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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