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이다.
글을 쓰기 시작한 지도 꽤 된 것 같고
글쓰기를 멈춘 지도 꽤 된 것 같다.
다시 글을 쓰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
그래도 잠깐씩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자판을 두드려본다.
이번 주 읽은 책
후천적 시각장애인의 삶이 담긴 책이다.
할머니의 장애 때문에 나에게는 너무나 친근한 시각장애.
내가 찡했던 부분은 뒤편에 실린 글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식에 오지 않은 엄마를 원망하는 지은이에게
"창피했어"라고 말하는 엄마.
밉지 않았다.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음 아팠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이셨던 할머니를 한순간도 창피해 한 적이 없는 내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