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만 원 이상 지출을 하면 후덜덜 한다.
그래서 뇌가 잠깐 멈추는 느낌이다.
일요일 신랑 차가 펑크 나서 수리하러 갔다.
신랑은 내 차로 일을 간 상황이라
나 혼자 수리를 하러 갔는데
직원 세 명이 뛰어오는 순간
펑크 때우러 왔는데
너무 부담스럽단 생각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타이어 네 개를
다 교환하라고...
억지는 아니고 교환할 때가 되었다고 했다.
신랑도 조금 더 타도 되지만
바꿀 때가 되긴 했다고 했다.
65만 원에 교환결정.
생각지도 못한 지출이 생겼다.
덜덜 후덜덜
잠깐의 뇌 멈춤
다 끝나고 나오는데 직원이 다음에 또 이용바란다며
"저희는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입니다.
언제든 오십시오"란다.
내가 뭐라고 했을까?
"몇 시부터 몇 시까지 하세요?"
창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