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국적으로 5일장을 여는 크고 작은 전통시장이 대략 600여 개 정도가 된다. 그중에서 성남 모란 5일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규모뿐만 아니라 6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장 서는 날은 매월 4, 9, 14, 19, 24, 29일로 4일과 9일이 들어가는 날에 열린다. 장이 열리는 곳은 평소에는 모란공용주차장으로 활용되다가 장날에는 장터가 된다.
전통시장이다 보니 대형 마트나 백화점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진짜 사람 냄새나는 곳으로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품목들도 평소 보기 힘든 것들도 있고 먹거리, 볼거리 등도 다양하다. 여기에서는 품바 공연이나 '뻥이요~' 하면서 팡 터지는 뻥튀기 모습 같은 옛날 풍경들도 볼 수 있다.
최대 규모인 만큼 장이 서는 날은 수많은 사람들과 차들로 북적북적하다. 특히 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넓지가 않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를 추천한다. 모란역 5번 출구에서 400m가 안 될 정도로 지하철역과 가까이 있다. 시장 바로 옆에 공용주차장이 있으나 좁고, 5분 정도 거리에 비교적 넓은 대원천 공영 주차장이 있지만 이 역시 수많은 차들에 비하면 좁은 것은 마찬가지이다. 장날에만 장터 옆 도로에 일렬 주차는 가능하지만 도로가 좁아 이중주차 시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국내 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그 나라마다 또는 지역마다 잘 알려진 관광지들이 있지만 꼭 빼놓을 수 없는 여행 필수 코스가 있다면 현지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전통시장이 아닌가 싶다. 굳이 멀리 떠나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혼자든 연인이든 또는 가족과 함께 색다른 풍경을 즐기고자 할 때도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리라 생각한다. 물론 출발 전에 장이 서는 날인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