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위로하는 법
누군가를 위로해 준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상대방을 위로해줘야 하는 상황들은 불쑥불쑥 나타나기 마련인데,
그럴 때마다 내가 고수하는 나만의 위로 방식들이 있다.
- 그저 옆에 있어주는 것
- 그리고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
사실상 위와 같은 행동들은, 내가 당신의 말을 내 진심을 다해 듣고 있다는 것을 힘껏 표현하는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
상대방이 무슨 일을 겪었느냐에 따라, 다소 클리쉐 한 ‘괜찮아’,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해’, ‘신경 쓰지 마, 그러기에 너의 시간이 너무 아까워’ 따위의 말들로 위로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 어떤 말들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상황들도 분명 존재한다.
나 스스로가 자책감이 들 정도로 상대방에게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냥 말을 들어주고, 옆에 있어주는 것이 최선의 위로라지만, 그것조차 미약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
내가 겪었던 비슷한 일을 어떻게든 생각해보기도 하고, 생각이 난다한들 내가 상대방에게 그런 경험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지금 옳은 건지 제대로 분별이 되지 않을 때. 어떤 말을 해야 하고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그 아무런 것도 모르겠을 때.
그럴 때에는 상대를 위로하기 위해 무얼 해야 할까?
뭐든 가장 함 들 때는 교과서적이고 FM을 따르는 갓이 좋은 걸까. 그럴 때 나는 위 두 가지의 행동을 한다. 그리고 그것이 내 온 진심을 다한 것이라 전달되길 그저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