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실장 Aug 27. 2024

일제시대 선조들 국적은 일본..

광복회, 독립기념관장, 고용노동부장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책은 계속해서 읽었지만, 서평은 쓰지 않았고..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고민과 공부는 하였지만, 주제로 삼지 않았고..

정치,경제,사회에 늘 관심은 있었지만, 글로 옮기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저런 논쟁으로 시끄럽고,

그걸 보고 있는 내 가슴이 답답할때는..


지금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뭐라도 쓰지 않으면 해소가 되지 않는다..

글이란건..

생각해보면, 약간의 진정제와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일제시대, 주권과 영토를 빼앗겼으니, 국적이 일본이라고 얘기해도 틀린말은 아닐것이다..

어느 관점에서 보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은 '김씨'인데..

어느날 '박씨'들이 집에 쳐들어와서 당신에게 폭력을 쓰고, 강압적으로 집을 빼앗았다.

그리고, 당신의 성을 '박씨'로 호적변경에 도장도 찍게 만들었다..

법적으로, 참 슬프게도.. 당신은 '박씨'가 되었다..


억울하고, 분했지만, 당신은 힘이 없었고..

그 억울함을 들어줘야 하는 경찰도,

정의를 판단해야 하는 사법부도, 모두 '박씨'편이었고

그리고 내 편이 되야할 임시정부도.. 힘이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는 혹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았을 것이다..

폭력을 사용하여 강제로 빼앗았기 때문에 당신은 '박씨'가 아니라는 것을..

다만, 힘이 없고 무서워 얘기하지 못하고,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김씨'라고 얘기하지 못했을 것이다..


훗날..

누구도 당신을 더이상 '박씨'라고 하지 않는다..

"박씨였다"라고도 말하는 것도 틀린 것이다..





폭력으로 빼앗겼기 때문에.. 정의롭고 합법적으로 빼앗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 당신이 자발적으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씨'로 35년을 살았고, 내 집을 빼앗겼지만

'김씨'였고, 그 집은 '내집'이었던 것이다..



힘이 없고, 무서워서.. 폭력으로 인해 억지로 일본국기를 달아야 했지만..

당시 여권에 우리 국적이 '일본'이라 써있었다 한들..

일제시대 우리 국적은 '일본'이었다고 말하면 안된다..


'일본' 국적이었다 말하는것은..

폭력으로, 강제적으로 집과 성을 빼앗는 것을 인정하고 정당화 하는 것이다!!


이념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이 달라도..

나쁜짓을 해서 빼앗은 것도 다 네것이다 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면 안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참 나쁜 정부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