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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 May 18. 2017

Data-Driven UX 워크샵을 진행합니다-모집마감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

일주일 전 'UX Workshop을 해볼까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신청을 받아봤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주신 피드백과 의견을 수렴하여 이번 워크샵 커리큘럼을 다듬어 봤습니다.


이번 워크샵의 주제는 'Data-driven UX'입니다. 사실 이 주제를 리딩 한다는 사실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기에 준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또한 신청자분들의 설문에서도 독보적으로 높은 투표를 받았던 주제이기도 했고요. 역시 저만 갈증이 있었던 주제는 아니었나 봅니다ㅎ


우선 다른 얘기를 더 나누기 전에 워크샵에대해 궁금해하실 거 같아 정보부터 안내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UX Workshop 신청정보


일자: 5월 27일 토요일 오후 1~5시 & 6월 3일 토요일 오후 1~5시, 총 8시간
장소: 홍대 소셜 팩토리 1호점 (지도: http://naver.me/56pHBXAq)
* 장소 예약 상황 및 최종 신청인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참가비: 8만 원
신청 정원: 15명

참가비 입금방법: 아래 신청서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신청서: https://goo.gl/forms/tVwhPNQitM6I1M2h2
신청방식
1. UX Workshop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주세요
2. 참가비를 입금해주세요
- 참가비를 입금해주셔야 신청 확정이 됩니다
- 입금 시 주실 때 꼭 신청서와 동일한 이름으로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 신청 확정 안내는 입금 확인이 되시는 분들께 개인적으로 입금 당일 내 이메일 혹은 문자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워크샵 참석을 위해 크게 준비하실 부분은 없으며, 신청 마감 후 전체 공지로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 멘토링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신청 확정이 되신 분들 중 선착순으로 멘토링 스케줄을 조율하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가용 멘토링 인원은 약 5명(팀)입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멘토링은 추가 비용 없이 진행합니다.




UX Workshop 소개


다양한 업계에서는 이미 UX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너무 쉽게 채용공고에서 찾아볼 수 있는 포지션이 UI/UX Designer인 것만 봐도 그 관심의 정도를 유추해볼 수는 있지요. 하지만 솔직히 저는 한편으로는 걱정이 됩니다. 얼마나 이런 '트렌드'가 유지될 수 있을까 하고요. 

제가 가장 걱정하는 큰 이유는 아직 한국에서는 ‘UX’로 비지니스가 성공한 사례가 거의 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UX 디자이너들은 UX가 이미 다 만들어진 제품/서비스를 좀 더 이쁘게 만드는 일차원적인 수준의 개념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아직 그 메시지를 기업에 효과적으로 설득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UX가 현실적으로 성장하고 성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지니스가 인정해주는 UX로 성공사례들을 우선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UX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황의 조직으로 이직해 지금은 UX가 우리 서비스에 매우 중요한 축이라고 인정을 받는 상황까지 '버텨'가면서 느낀 개인적인 경험들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경험들이 예전의 저처럼 막막하고 힘들었던 분들에겐 조금이나마 응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더 나아가서는 여러분들 각자의 상황에서 ‘UX’라는 이름으로 인정을 받는 사례들이 나오길 기대하며 워크샵을 기획했습니다. 


Data-driven UX라는 표현에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GA 데이터만 보고 통계와 전환율 수치만 보면서 UX를 해야 하는 것이냐라고 말하는 건가'라고 이해를 하시는 것 같아서요. 정량적인 데이터도 물론 ‘데이터’지만 정성적인(소위 업계에서 UX Research라고 하는) 데이터 역시 데이터입니다. 제가 결국 워크샵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정성적인 데이터와 정량적인 데이터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UX 디자이너가 가장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하는 점입니다. 


워크샵에서는 최대한 저의 개인적인 경험들을 기반으로 이야기들을 나누려 합니다. 대기업의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체계적인 조직 안에서의 UX를 경험해봤고,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조그마한 기업에서 전무했던 UX 업무영역을 개척해봤으며, 글로벌 서비스를 Product Manager로서 만들어본 경험들을 나누겠습니다. 성공사례보다는 저의 삽질의 경험을 통해 제가 느끼고 반성했던 내용들을 공유드리며 여러분들은 저보다 조금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비지니스에 기여하는 UX를 만들어 가시길 바래봅니다. 아시는 내용도 있을 것 같고, 모르시는 내용도 있을 것 같습니다. UX 같다고 느껴지시는 부분도 있을 것 같고, UX 같지 않다고 느끼시는 부분도 있을 것 같고요. 그렇게 비지니스의 모든 영역에 그런 듯 아닌 듯 녹아들어 가는 UX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생각하는 ‘실전 UX’입니다. 


워크샵의 특히 첫 번째 시간(5월 27일)에는 저의 경험들을 많이 나눌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고민해본 UX 방법론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전달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렇게 소개드리기에는 이 방법론이 천편일률적으로 적용 가능한 방법론이 아니라고 생각 들어서 제가 경험한 데이터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드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구상하고 있는 저의 이야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아래 이야기들 중 여건상 공유하지 못하게 되는 이야기도 있고 추가되는 이야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이야기 제목 중 ‘비지니스’라는 표현이 너무 와 닿지 않는 경우 ‘사장님’이라는 단어로 대입해보셔도 얼추 맥락은 비슷할 것 같습니다 ㅎ

시장의 니즈보다 회사의 니즈로 탄생한 서비스의 UX : 정성적/정량적 데이터도 소용없이 사내 정치적 이유로만 서비스를 개발하며 느낀 반성들 

매우 성공적이었지만 매우 실패한 UX Research : UX가 익숙하지 않은 조직/기업에서 너무 ‘순수한’ UX로 인정을 받으려고 발악하며 느낀 반성들

UX Designer의 체면을 살려준 A/B Testing : UX가 익숙하지 않은 조직/기업에게 UX의 가치를 심어주기 시작했던 경험들

정량적인 데이터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풀어준 정성적 User Testing : 비지니스가 먼저 찾게 되는 정량적인 지표와 정성적인 인사이트가 만났을 때 나타난 변화들

나는 우리 서비스에 있어 어떤 UX Designer인가 : 기업의 환경 / 문화 / 그리고 목표(KPI)에 따라 나를 맞춰가는 연습을 하며 느낀 생각들

3번이나 뒤집어진 'Lean 하게 서비스 만들기’ : UX Designer가 Product Manager로 진화하며 느낀 경험들



이번 워크샵을 준비하면서 주제 선정 다음으로 많이 고민한 부분은 스케줄이었습니다. 작년 UX Workshop처럼 너무 강의 형식이 아닌 정말 참가하신 분들의 생각들과 경험들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인사이트와 아이디어, 조금 더 나아가서는 응원까지 받으셨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바로는 워크샵 첫날(5월 27일) 우선 제가 시도해본 Data-driven UX에 대해서 위에 소개한 것처럼 공유를 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다음 주 두 번째 시간까지(6월 3일) 많은 분들이 각자 본인의 비지니스의 상황과 Data를 한번 보고 이해를 해보려 한 다음 다시 모여 같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습니다. 발표자만 신나서 떠들고 참석하신 분들은 노트필기만 하는 강의가 아닌,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나의 회사와 나의 상황에 맞는 무엇인가를 얻고 가셨으면 하는 게 제 가장 큰 바람입니다. 물론 그 과정 중에서 함께 고민하시는 분들과 생각을 나누고 하면서 교류를 하는 것은 보너스겠지요!


고민을 더 하고 준비를 더 할수록 그 과정 속에 매몰되어 시작하기도 전에 지쳐버리는 편이라 촉박한 일정으로 준비하고 진행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벌써 신청해주신 많은 분들 중 일정 때문에 참석을 못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참석여부와는 상관없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피드백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립니다. 기대하시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뵙기를 바래봅니다.


그럼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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