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비서의 역할
영화 '남한산성'속의 인물들로 보는 비서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비단 비서로 국한하기 보다는 리더와 팔로워(직원)의 개념으로 접근하여도 좋겠다.
영화 남한산성 속 인물 중, 왕과 충신들 그리고 서민들의 역할에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
역할과 더불어 그들의 관계도 함께 생각해 본다면 최근의 상황들과도 별반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서도 답답한 기운이 맴도는...)
인조왕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에 있어서 늘 신하들의 의견을 묻는다.
왕의 순간적인 판단에 의해 나라, 국민들의 삶이 달라지게 되어 더 심각하게 의견을 나누고자 함인 것 같으나 그만큼 신뢰를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헌데 최명길과 김한석은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
치욕을 얻더라도 현재 상황을 이겨내야 한다는, 죽음을 피하고 백성들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최명길.
반대로 싸움을 해서라도 신조를 지켜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는 김한석.
청 대군의 공격이 가세화가 될 수록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두 신하의 의견 대립은 팽팽하다.
인조왕은 최명길과 김한석의 의견을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기도 한다.
신하의 입장에서 보면 최명길은 현재 상황을 그나마 순조롭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면
김한석은 현재 상황에서의 문제점과 보완점을 잘 알고 있고, 이를 인조왕에게도 잘 전달하며 늘 신조를 지키고자 하는 충신이다.
이 두 신하 외에 군의관을 총괄하는 신하의 책임전가와 자신의 권력만을 지키고자 하는 신하도 있다.
잘 되면 자신의 탓, 잘못되면 남탓. 그야말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신하들의 역할이 비서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인조왕(Boss)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의견을 주어야 한다는 것.
-현재 상황에서의 문제점과 보완점을 잘 전달하여 실제 움직이는 사람들(영화속 서민들, 기업내 직원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해야 한다는 것.
-상황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자신의 탐욕을 지키기 위해 잘못된 보고와 책임전가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
신하들의 역할처럼 비서 또한 현업자들과 의견 총괄자의 중간자 역할로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발휘해야 한다. 자신의 감정적인 의견보다는 객관적이고 현명한 상황판단 능력 또한 필요하다.
비서는 중요한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는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는 Boss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역할 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