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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

by 하지은


매일 같은 일상을 보내다

문득

지금 이 일상 그대로 괜찮은지


지금의 내가 진실된 나인지

지금의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 맞는지


문득

많은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한

그런 날


맞아요

그런 날도 있어요

매일 같은 날씨가 아니듯

매일 같은 날짜가 아니듯


파도가 들어왔다 나가듯

비가 왔다가 화창하듯

갑작스런 소나기가 오듯


그런 날도 있어요

그런 날이 지나면

또 어느 새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있을 거에요


그러니 괜찮아요

그런 날은 그저

그런 날이 왔구나 하고 생각해봐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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