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열심히 산다고 하지만
문득
이유 모르게 힘이 들고 지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나름 계획한 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눈 앞에 보여지는 결실이 없는 듯 하고
주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말을 해 주지만
스스로에게는 위안이 잘 되지 않을 때
답답하고 힘만 빠지는 때
정말 잘 하고 있는 걸까?
누군가 이 질문은 고민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더 나아지기 위해 하는 ‘생각’일 뿐.
맞아요. 우리는 분명 더 나아지기 위해 스스로를 점검하고 매일의 일상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을 수 있어요.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숨이 차 오르는 것 처럼요.
그리고 우리는 매일 각자의 목적지로 향하는 배를 운항하고 있지요. 바다에 나가 배를 타보니 알겠어요.
잔잔한 바다 위를 나아갈 때는
내가 일으키는 물살만 거셀 뿐
나의 힘을 빼는 유일한 작업은
그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에요.
거센 파도를 만나면
넘실대는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기도 하죠.
지금 이 순간 힘들다면
파도를 만난 배를 운항하고 있는 것일 수 있어요.
이 때에는 더 많은 힘을 주려고 하기 보다는
파도에 몸을 맡겨 보세요.
이기려 들수록 멀미가 나지만
멀리 내다 보고 파도의 흐름에 나를 맡기면
즐길 수 있답니다.
그리고 어느 새 도착지에 다다랐을 때는
그렇게 나에게 다가오기만 하던 파도가
점차 물러나기 시작해요
내가 안정화를 찾을 수 있도록
오늘도 멋진 파도를 가르며 나아가고 있는 당신
파도가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즐길 수 있기를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