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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 Nov 22. 2018

22개국 여행이야기 #1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2)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운 좋게 현지인의 집에서 묵는 카우치서핑을 하게 되었어요!


Daria라는 러시아 언니가 저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냈고, 이틀전까지도 게으름을 핑계로 숙소를 안 잡고 있던 저와 언니는 흔쾌히 수락했어요^^


카우치서핑은 현지인 집에서 숙박하는 네트워크에요.

공짜로 집을 내주는 대신, 간단한 음식을 해주거나 호스트 선물을 사가면 좋답니다!


카우치서핑에 대한 글은 제 다른 글을 참고해주세요 !


저희는 혹시 한국에서 필요한 거 있냐고 물어봤어요.

작은 열쇠고리 등 고민하다가.. 호스트가 마침 토니모리 CC를 가지고 싶대요! 귀엽죠? 원하는 게 딱 있으니 룰루랄라 여행 이틀 전 CC와 팩을 사러 근처 토니모리에 들렀어요^^


거실의 세계 도시 시계 / 우리가 지낸 방


사실 Daria는 저희가 첫 게스트였어요.

막 카우치서핑을 시작하는 초보 호스트죠^^

그래서 먼저 저희 Public Trip 일정을 보고 초대 메시지를 보낸 거죠. 그래서 집 사진도 따로 없었는데, 느낌이 좋아 가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웬걸, 집이 크고 좋은 거 있죠! 정말 깜짝 놀랐어요.

날이 좋으면 창문 너머로 바다도 보인대요. 그런데 날씨가 꽤나 흐렸어요.

아쉽게 바다는 못 봤어요. 그래도 집이 정말 멋져요.


언니와 저는 신나서 사진을 찍었죠. Daria의 남자친구 Nick의 방을 저희에게 내어주었답니다.


도착한 시간이 저녁이라.. 음식점을 찾으러 Daria에게 말을 걸었는데, 집에 있는 감자와 닭고기를 먹어도 된다며 주섬주섬 꺼내더니..



미그녹이라고 부르는 밤 초콜릿도 맛있어요.

청어요리도 대접받았어요. 심지어 보드카까지 출동하다니요!


마침 오늘이 블라디보스톡 데이!! 블라디보스톡 도시의 생일이라는 겁니다!

이런 날에 집에만 있을 수 없죠? 닉의 차를 타고 도심으로 옵니다! 잘 마주치면 불꽃놀이도 기대해도 좋대요!

해양공원과 개선문

그런데 불꽃놀이는 없고, 불꺼진 놀이공원은 봤어요^^ 배틀트립 UV편에 나온 놀이공원이에요. 다음 날 저희가 신나게 탄 놀이기구도 있고요.


옆에 사진은 '니콜라이 2세 개선문'. 정말 몽환적이고 예쁘죠?

보통 개선문이라 하면은 전쟁에서 승리한 황제, 장군을 환영하기 위해 세운 문이잖아요?

그런데 러시아의 여러 도시에는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방문을 기념해 세워진 개선문들이 있대요. 니콜라이 2세는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이고요. 앞면에는 호랑이, 뒷면에는 니콜라이 2세의 얼굴이 그려져있어요. 작게 보이는 아치형에 호랑이 그림 보이시죠?



예쁜 다샤와 사진 한 장 남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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