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남편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남편에게 말했다.
“여태껏 갔던 것 중에 이번이 전주한옥마을을 제일 잘 즐기고 온 것 같아.”
그러자 남편이 대답했다.
“나도 너무 재밌었어. 다 OO 덕분이야.”
그 순간, 마음이 환하게 밝아졌다.
출발 전에 남편이 지쳐 보였기에, 가지 말까 잠시 고민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더 마음에 남았다.
재밌었다는 말과, 내 덕분이라는 말이 함께 전해져서였다.
그 말 덕분에 오늘의 여행이 더 특별해졌다.
그리고 나는 다짐했다.
앞으로 나도 “○○ 덕분이야”라는 말을 더 자주, 더 많이 건네야겠다고.
누군가의 하루를 밝히는 말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했다.
그저 그 사람의 존재와 노력을 “덕분에”라는 말로 인정해 주는 것.
여행의 여운은 이미 끝났지만, 그 말의 따뜻함은 오래도록 남아 내 마음을 계속 밝혀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