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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장에서 '벌일'의 주어는 무엇인가? '으르렁거리고'의 주어는 '관계가'인데 '관계가 으르렁거리고 있다'가 자연스러운가? '벌일'의 주어는 '관계가'일 수 없다. '두 나라 관계가 전쟁을 벌이다'가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결국 위 문장은 몹시 부자연스럽다. 빨리 읽고 지나가면 무슨 뜻인지 감을 잡을 수 있지만 찬찬히 읽어 보면 어색하기 그지없다. 반듯한 문장이 되도록 표현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관계'를 빼면 산뜻해진다. 만일 '관계'를 살리고자 한다면 뒷 부분을 고쳐야 한다. '벌일'을 '벌어질'로 바꾸고 '으르렁거리고 있다'를 '험악하다'나 '위태위태하다', '아슬아슬하다' 등과 같이 바꾸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