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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다듬기] 불필요한 인용 말아야

by 김세중

불필요한 인용 말아야


이런 재승인 정책 자체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데, 방송사에 벌점을 매긴다는 칼자루를 쥐었다고 언론 본연의 기능을 압박하거나 비판에 재갈을 물린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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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에 벌점을 매긴다는 칼자루'라고 했다. '방송사에 벌점을 매기는 칼자루'라고 하면 될 것을 '매긴다는'이라고 한 것이다. 보통 '매긴다는'처럼 '다는' 다음에는 '말', '소문', '주장', '계획' 등과 같은 말이 나오는 게 보통이다. 이런 말은 인용의 대상이 된다. '칼자루'는 인용과 무관하다. 불필요한 인용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이런 재승인 정책 자체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데, 방송사에 벌점을 매기는 칼자루를 쥐었다고 언론 본연의 기능을 압박하거나 비판에 재갈을 물린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위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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