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다듬기] 적절한 단어 선택이 중요

적절한 단어 선택이 중요

‘진실의 순간’을 정면 돌파하려면 배배 꼬인 수사 대신 진정성 있는 행동이 답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체제 보장을 전제로 1~2년 안에 비핵화를 일괄타결하겠다고 약속하는 것 만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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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안에 비핵화를 일괄타결하겠다고 약속하는 것 만이'라고 했다. '타결하다'는 '의견이 대립된 양편에서 서로 양보하여 일을 마무르다'라고 국어사전에 뜻풀이되어 있는 것처럼 양측이 어떤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르거나 일을 맺는 것을 가리킨다. 비핵화는 1~2년 안에 북한이 취하는 것이지 북한과 미국이 함께 하는 일이 아니다. 더구나 앞 문장에서 '진정성 있는 행동이 답이다'라고도 했으니 북한의 행동이 중요함을 말했다. 그렇다면 '1~2년 안에 비핵화를 일괄타결하겠다고'라고 할 게 아니라 '1~2년 안에 비핵화를 끝내겠다고' 또는 '1~2년 안에 비핵화를 완수하겠다고'라고 하는 것이 낫다. '것 만이'라고 했는데 '만'은 조사이므로 '것'과 붙여써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체제 보장을 전제로 1~2년 안에 비핵화를 끝내겠다고 약속하는 것만이 최선이다.